춘천MBC, 창사 50주년 맞아 시청광장에서 단체응원전
강원FC 선수들과 이벤트 펼쳐 열기 더해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F조 대한민국과 멕시코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지난 23일 춘천시민들이 시청광장에 모였다.

춘천MBC가 창사 50주년을 맞아 기획한 단체응원전에 참가한 시민들로 춘천시청 광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돗자리를 펼치고 맥주와 치킨을 들고 모인 시민들. 9시 30분부터 열린 식전 행사로 경기시작 전부터 광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아이돌 가수의 무대와 한림대 치어리더 팀, 춘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 가수와 댄스 팀 등 다양한 볼거리를 즐기며 시민들은 경기 시작을 기다렸다.

강원FC 선수들과 함께 한 이벤트도 응원열기를 더하는 데 한 몫 했다. 선수들은 팬들과의 대화에서 월드컵을 사랑하는 것만큼 우리 지역의 도민구단인 강원FC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 당부하며 사인볼을 나눴다. 특히 강원FC 공식 응원단 ‘나르샤’가 관객들과 함께 응원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춘천MBC가 마련한 대형 LED전광판에서 눈을 떼지 못한 시민들은 볼과 선수들의 움직임에 환호와 탄식을 하며 경기를 즐겼다.

이번 경기는 전반 23분 패널티박스 안에서 장현수(FC도쿄) 선수의 태클로 인한 핸드볼 반칙으로 첫 실점을 내주고, 이어 후반 21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두 번째 골이 터지며 경기는 어렵게 흘러갔다. 그러나 추가시간이었던 경기 종료 5분 전 손흥민 선수의 극적인 골이 나와 단체 응원장을 끝까지 지키던 축구 팬들은 선수들의 투지에 큰 박수와 함성으로 격려했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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