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폐한 북한산림 복원사업 ‘절박’
황폐한 북한산림 복원사업 ‘절박’
  • 춘천사람들
  • 승인 2018.07.0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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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린성 지안시에서 바라본 북한 만포시 ‘벌거숭이’
사진촬영 제재 안 해 달라진 분위기 확인


중국 지린성 지안시에서 바라본 북한의 만포시. 큰 봉우리 너머가 만포 시가지다. 가파른 산꼭대기까지 밭을 일구어 큰 나무는 찾아볼 수 없다. 북한의 산림이 황폐화되었음을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역사적인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강원도의 발걸음이 재다.

실현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공동개최부터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간 철도 연결, 경원선 연결 등 많은 시간과 비용이 요구되는 SOC사업들도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가장 현실적인 남북강원도의 협력사업은 무엇일까? 지난 5월 14일 도가 발표한 남북 협력사업 10대 우선과제는 ▲2021 동계올림픽 공동개최 ▲동해북부선(강릉~제진) 연결 ▲금강산관광 재개 ▲동해안 군 경계철책 철거 ▲평화지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북상 ▲경원선 연결 ▲철원평화산업단지조성 ▲남북평화크루즈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기반 조성 ▲남북산림협력사업 등이다. 대부분의 추진과제들이 복잡한 국제관계와 북한의 핵 폐기 후속조치와 맞물려 있다.

이 중 가장 현실적인 교류협력 방안으로 제시되는 분야는 북한의 황폐한 산림을 복원하는 협력사업이다. 지난달 28일 찾은 중국 지린성 지안시에서 바라본 북한의 만포시는 산꼭대기까지 화전을 일구어 황폐화된 북한의 산림문제를 그대로 보여줬다. 걸어서도 건널 수 있을 정도로 폭이 좁은 압록강 강변에서 바라보는 북한 땅은 말 그대로 지척이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달라진 건 중국당국에서 전혀 간섭을 하지 않아 사진촬영 등이 자유로워졌다는 점이다. 지난 3월에 찾았던 도문시에서 중국 군인들이 북한쪽 사진촬영을 엄격히 금지했던 것에 비하면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이미 도가 오래 전부터 남북교류 최우선 사업으로 산림분야를 준비해 온 만큼 북한의 산림복원이 가장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이다.

사단법인 생명의숲은 지난해 북한 산림복원에 필요한 종묘생산을 위해 화천 간동면에 양묘장을 운영해 오고 있다. 도가 산림복원 분야에 풍부한 경험과 많은 기술인력을 보유한 만큼 북한의 산림복원 교류협력이 가장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오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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