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집에 편하게 앉아서 노래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 노래를 듣다 보니, 좀 더 편하게, 더 좋은 음질의 노래를 듣고 싶었다. 그러다가 접하게 된 것이 블루투스 스피커 ‘엑스트라 지니 101’이다. 평점부터 먼저 이야기하자면, 5점 만점에 4.75점을 주고 싶다. 내가 이렇게 높은 점수를 주는 이유는 좋고 다양한 기능과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이 스피커는 2만원 언저리의 가격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잡음이 적고, 음이 잘 전달된다. 나는 이 스피커만 약 6개월 정도 사용해왔는데,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음질에 만족한다.

이 스피커와 비슷한 가격의 ‘큐브 박스 NDZ 03’이라는 블루투스 스피커가 있다. 이 스피커는 ‘샤오미’라는 중국 회사에서 출시되었다. 엑스트라 지니와 큐브 박스 둘 다 가격 대비 음질이 우수한 스피커로 평가받고 있지만, 둘 사이에 차이점이 있다. 큐브 박스는 ‘엑스트라 지니 101’보다 최대 음량이 더 높고, 전체적으로 기능이 단순하다는 점이다. 특히 큐브 박스는 스피커 자체에 볼륨 조절 버튼이 없기 때문에 직접 연결하는 기기에서 음량 조절을 해주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나는 비슷한 음질 대비 기능이 더 다양한 ‘엑스트라 지니 101’을 선호한다. 음량이 큰 스피커보다 다양한 기능을 더 원하기 때문이다. 엑스트라 지니는 스피커의 제 역할도 잘 하고 있을 뿐더러, 조명등과 음악 저장 등의 기능도 갖추고 있다.

원통형 모양의 투박하게 생긴 이 스피커의 윗부분을 보면, 구멍이 뚫려있는 터치 패드가 있다. 전원 버튼을 누르고 패드에 손을 대면 조명등이 켜진다. 패드에 손을 3초 이상 대어 백색 조명과 다색 조명 간 기능 변경을 할 수 있다. 백색 조명은 터치 횟수에 따라 밝기 조절이 가능하다. 다색 조명은 5가지의 색을 취향대로 마음껏 바꿀 수 있다.

스피커에 마이크가 탑재되어 있다는 점 역시 주목해볼 만하다. 스피커를 휴대폰과 연결해 노래를 듣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가 걸려온다. 이럴 경우에 휴대폰을 만지지 않아도 스피커 하단의 재생 버튼으로 전화를 받고 통화가 가능하다. 굳이 블루투스 스피커와의 연결을 끊지 않아도 통화를 할 수 있어 편리하다.

블루투스 스피커의 가장 큰 특징은 무선으로 기기와 연결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기본 기능에다 엑스트라 지니는 인테리어 소품과 마이크의 기능까지 조화롭게 연결했다. 시각적인 효과와 편리성 모두 잘 살렸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하고 싶다.

약간 아쉬운 점은, 이 스피커의 크기는 가로 9cm, 세로 12cm로, 외출할 때 들고 다니기엔 크기가 조금 크다는 것이다. 그래도 가정에서 사용하기에는 불편함이 전혀 없다. 야외에서 사용할 시에는 스피커 밑면에 부착된 쇠고리를 활용한다면, 단점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다고 본다.

싸고 좋은 기능의 블루투스 스피커를 찾는 사람이 있는가? 가격 대비 좋은 음질, 다양하고 편리한 기능의 ‘엑스트라 지니 101’을 추천해주고 싶다.

 

정민교 시민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