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민의청’ 설립 준비에 총력…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포럼도 계획”

민선 7기 시민정부의 핵심 가치인 ‘직접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가칭 ‘민의청’ 설립을 위한 준비위원회가 지난 6일 발족됐다.

준비위원회는 이재수 춘천시장의 공약사항 중심의 분야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전략·소통 시스템을 구축해 공약사업에 대한 타당성과 예산 효율성 등을 현실적으로 검토한다. 또 지역현안에서 주요시책까지 시정전반에 대한 진단 및 대안을 마련하고 2개월의 활동기간이 만료되면 해산될 예정이다.

직접민주주의위원회와 북방경제위원회, 문화특별시위원회, 먹거리위원회, 착한도시위원회 등 모두 6개 위원회를 이끌어 갈 총괄준비위원장에는 전 춘천생활협동조합 이사장 한재천 씨가 선임됐다.

“시민들의 참여로 이뤄지는 시민정부를 만든다는 것은 시민들이 주인이 된다는 철학인데, 개인의 자리가 아닌 시민이면 모두가 참여하는 토대를 만드는 작업이기 때문에 책임의식이 막중하다.”

정책이면 정책, 대상이면 대상을 구체화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하는 한 위원장. 한 위원장은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철학을 잘 녹여내 과제를 선정하고, 선정된 과제가 지속성을 갖고 실제 집행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만들어 현실화 하는 것이 준비위원회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직접민주주의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깊다. 한 위원장은 지난 9일 준비위원회의 공식 첫 회의를 주재했다. 두 달 동안 각 단위별 간담회를 개최하고, 위원회의 포럼을 4차례 진행할 예정이다.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면 시민들을 대상으로 포럼도 계획하고 있다.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총력을 기울여 축적된 부분들을 의제화 하는 것이 목표다.

총괄위원장으로서 잠을 잘 못 잘 정도로 부담이 컸다는 한 위원장. 기민하게 움직여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는 한 위원장은 위원회를 중심으로 이재수 시장의 정치 철학과 시민들의 요구, 공무원과 시의회를 아울러야 하는 부담에 긴장감마저 흐르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겁지만, 전문위원들과 운영위원들 특히 상근자들과 공인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할 일을 다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행복한 시민정부 준비위원회’는 두 달 동안의 운영 과정을 매주 월요일 아침 기자 브리핑을 통해 시민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월 1회의 운영위원회와 월 2회의 분과위원회, 11회의 포럼을 계획하고 있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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