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으로서 처음으로 야당 경험…‘민의청’ 구성에 대해서는 “일단 기다릴 것”
“협조할 것 협조하고 문제제기 통해 대안 세우겠다”

젊은 의원이었던 자유한국당 한중일 의원이 3선에 성공하며 중진의원으로서 의회를 이끌어가게 됐다. 원내 한국당 맏형이 된 한 의원은 전반기 부의장을 맡아 야당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3선에 성공했다. 소감은?
“사실 꼭 3선 의원이 되고 싶었다. 도의원도 제안을 받고 생각을 안 해본 것은 아니지만, 3선에 성공해 중진의원이 돼서 초선의원들에게 좋은 선배의 본보기가 되고 싶었고, 그동안 시민들에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렸던 것을 바로잡아 반듯한 의회를 만들고 싶었다. 어깨도 무겁고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선택해 주신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

의장단 구성이 만장일치로 이뤄졌다고 한다. 배경이 궁금하다.
“결과적으로 만장일치가 됐다. 자리를 놓고 싸우는 것은 좋지 않다. 다만, 의장석에 대해서는 정말 의장이 되고 싶은 의원이 의정활동을 통해 모범적인 행동을 보이고, 그것을 21명의 의원들에게 평가받고 선택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당을 떠나서 정말 잘 할 수 있는 의원이 의장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임위원회 구성은 비율도 잘 맞춰서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

‘행복한 시민정부’를 만들기 위한 준비위원회에 대해 한 말씀 부탁한다.
“솔직히 걱정이 된다. 걱정이 된다고 비판할 것이 아니라, 아직 아무 결과도 나온 게 없으니 일단 기다리겠다. ‘민의청’이 법적으로 구성이 가능한지, 행정상·예산상의 문제는 없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문제가 있다면 대안을 제시해 좋은 방향으로 돕겠다.”

의정활동에서 가장 먼저 해결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공약으로 제시했던 일들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 동면의 노루목저수지 활용방안과 만천초 등 동면지역 초등학교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 지역 내 예술인들을 위한 조례제정, 스포츠 강사 처우개선 등을 현안으로 생각하고 있다.”

3선의 의정활동에서 처음으로 야당의원이 됐다. 특별한 각오가 있나?
“지금껏 여당의원만 8년을 했다. 처음으로 야당의원이 된 데다 여대야소(與大野小)의 구조다. 야당의 목소리가 묻힐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야당의 목소리가 묻히지 않도록 합리적인 선택을 할 예정이다. 무조건적인 반대는 하고 싶지 않다. 협조할 것은 협조하며 문제를 제기하고 대안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겠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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