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학부모연합회,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 촉구
강원도교육청, “여름방학 전 특수학교 장애학생 인권침해 전수조사”

지난 16일, 강원도학부모회연합회(회장 이석우)는 강원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백 특수학교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도교육청에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강원도학부모회연합회는 지난 16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백 특수학교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주 언론을 통해 공개된 ‘특수학교 장애학생 인권침해 사안’은 교육의 일선에서 장애학생들을 돌봐야 할 특수학교 교사가 성폭력 가해자로 밝혀져 충격을 주었다. 이에 더해 해당 교사가 무자격자라는 사실까지 밝혀져 편법·특혜채용 논란까지 불거졌다. 의혹을 받고 있는 아무개 교사(44)는 일반교사 자격증을 갖고 해당학교에 들어온 뒤 특수교사 자격증 없이 교사 역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CCTV도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기자회견에 앞서 연합회는 민병희 교육감과 간담회를 열고 특수학교뿐만 아니라 일반학교에 대해서 성폭력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민 교육감은 “우선 특수학교 장애학생 인권침해 사안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교육기관이 정상화 되도록 하겠다. 일반학교까지 전수조사를 하는 것은 지금 단계에서는 어려운 일이니 믿고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도교육청은 특수학교 교장단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여름방학 전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각급 학교는 강원장애학생인권지원단을 중심으로 17개 장애학생인권지원단의 인권전문가, 학부모, 경찰, 성교육전문가 등 외부위원과 협력해 개인별 면담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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