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솔직한 리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풍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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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사람들
  • 승인 2018.07.1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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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Avengers: Infinity War, 2018)’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포스터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는 마블 스튜디오가 선보인 마블 영화세계(일명 ‘MCU’)의 10주년 기념작이다. 10주년 기념잔치이니만큼 마블의 히어로들이 22명이나 출연한다.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에서 10명의 히어로를 안정감 있게 연출한 안소니 루소와 조 루소 형제감독은 이번에도 22명의 히어로를 균형 있게 연출했다.

이번 영화는 ‘타노스의, 타노스에 의한, 타노스를 위한 작품’이다. 어벤저스 멤버들은 여섯 개의 인피니티 스톤을 차지하려고 하는 타노스와 맞선다. 타노스는 스톤을 손에 넣으면 얻게 될 ‘우주 최강의 힘’으로 인류의 절반을 없애려 한다. 이제껏 마블의 영화들에서 베일에 감춰져 있었던 최강의 빌런(악당) 타노스가 직접 움직이는 것이다.

타노스의 등장은 이제껏 마블영화에서 2% 부족했던 ‘빌런의 존재감’을 크게 터뜨렸다. 타노스는 어벤저스 멤버들을 힘으로 압도하며 극의 긴장감을 영화가 끝날 때까지 유지시킨다. 또한, 타노스는 빌런이지만 단순한 악인으로만 그치지 않고 부성애와 눈물을 가진 매력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루소 형제는 ‘22명의 히어로와 타노스 휘하의 빌런들’을 다루면서도 영화가 혼잡하지 않게 교통정리를 잘 했다. 루소 형제는 이번 작품에서 3~6명 정도로 등장인물을 엮어 스토리를 진행해 많은 히어로와 빌런들의 이야기를 깔끔하게 풀어냈다. 기존의 어벤져스 멤버들과 어벤져스에 처음 출연한 히어로들이 새롭게 합을 맞춰 펼치는 액션신도 영화의 백미로 작용한다. 아이언맨과 스파이더맨, 닥터 스트레인지가 함께 싸우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특이한 점은 ‘인피니티 워’는 후반의 클라이맥스가 완전히 다른 두 장소(타이탄, 와칸다)에서 별개의 전투(히어로 vs 타노스, 히어로 vs 타노스의 군대)로 펼쳐지는데, 제작진은 두 파트 모두 분량·스토리·액션을 조화롭게 구성해 완성도를 높였다는 것이다. 또한, 루소 형제가 이전의 작품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에서 보여줬던 ‘무엇이 옳은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스토리 연출은 이번 작품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며 영화의 깊이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을 벗어난 깊이 있는 스토리를 만날 수 있다.

이런 훌륭한 영화에도 오점은 있다. 바로 자막 오역이다. 제작진은 이번 영화의 후속편에 있을 반전을 암시하는 단서들을 남겨두었는데, 한국 관객들은 자막 오역으로 인해 제작진이 남겨놓은 이러한 단서들을 알아채지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나야만 했다. 이러한 오역의 문제는 영화의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치명적이었기 때문에 나는 4.3점 이상의 평점을 주지는 못하겠다.

임휘성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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