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빠로써 제발 부탁할게. 조금만 일찍 들어오면 안 되겠니?”

아빠라면 자주 귀가가 늦은 다 큰 아들에게 이렇게 말하기 쉽다. ‘~로서’라고 써야 하는 것을 잘못 쓴 경우다. ‘~로서’는 ‘자격격’이라고 한다. 어떤 지위나 신분을 나타낼 때 쓰는 말이다. 반면에 ‘~로써’는 수단이나 도구, 또는 재료를 나타낸다. ‘도구격’이라고 한다.

[ 예 문 ]

“시의원은 시민의 대표로서 시민들의 이야기에 귀를 귀울여야 한다.” [자격]

“아들은 밥을 먹지 않는 것으로써 자신의 불만을 드러냈다.” [수단]



시민기자도 기자의 일원으로서 늘 잘못된 표현을 바르게 고쳐 쓰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잘 모를 때는 포털에서 검색하는 것으로써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전흥우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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