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방동리 ‘정이가네’ 아스파라거스농장

나이가 들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건강관리를 소홀히 할 때가 참 많다. 그러다 보면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등 몸에 적신호가 오기 시작한다. 그래서 요즘 운동을 해야겠다 싶어 매일 소양강변 산책길을 걷기도 하고, 수십 km를 자전거로 달리기도 한다. 먹는 것도 가급적 외식을 피하고 가려 먹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알게 된 것이 아스파라거스였다.

처음에는 이름부터가 생소했다. 아스파라거스는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 샐러드용으로 즐겨 먹는 고급 식재료다. 성인병 예방에 좋은 식품으로 혈압을 낮추고 혈관을 강화해 고지혈증, 당뇨, 변비 등의 증상에 좋을 뿐만 아니라 간 기능을 개선시켜 숙취해소에도 좋다. 아스파라거스는 생으로 그냥 먹거나 살짝 데쳐서 샐러드로 만들어 먹으면 더욱 좋다. 베이컨 등과 고기를 넣고 각종 야채들과 함께 볶아 먹으면 맛과 영양이 더욱 훌륭하다.

 

 

 

 

 

서면 방동리 박사마을에 가면 서너 농가가 벼농사의 대체작물로 아스파라거스를 재배하고 있다. 그 중 지인의 소개로 우연히 알게 된 ‘정이가네’ 아스파라거스 농장(대표 황희중)이 내 단골집이다. ‘정이가네’ 아스파라거스 농장은 30년 가까이 이곳에서 인삼농사를 해오며 대체작물을 고민하다가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아스파라거스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농장을 운영하는 황희중·정귀순 씨 부부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매일 가락동시장에 경매로 판매했으나 품질이 우수하다는 입소문 덕에 올해부터는 전량 계약판매될 정도로 생산물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아직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아스파라거스라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아스파라거스 현재 시세는 kg당 1만2천원으로 좀 비싼 편이지만 나는 술과 담배 대신 건강을 위해 기꺼이 투자하고 있다. 주말 저녁에는 가족들 건강을 위해 맛있는 아스파라거스 베이컨 볶음과 샐러드를 준비한다.

정이가네 아스파라거스농장
서면 방동리1396번지
☎ 010-5367-3596

박백광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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