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오늘은 피곤하니까 일찍 잘께요.”(X)

종결어미 ‘~ㄹ게’ 또는 ‘~게요’에서 ‘게’는 된소리 ‘께’로 발음이 되지만, 표기는 예사소리로 써야 한다. 따라서 “엄마, 오늘은 피곤하니까 일찍 잘게요”가 맞는 표현이다. ‘~ㄹ거나’, ‘~ㄹ걸’, ‘~ㄹ세’, ‘~ㄹ세라’, ‘~ㄹ지’, ‘~ㄹ지라도’, ‘~올시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예문
“시험을 망치고 후회하느니 미리 공부를 좀 할걸.”
“닭의 모가지를 비틀지라도 새벽은 온다.”

다만, ‘~ㄹ까?’, ‘~ㄹ꼬?’, ‘~ㄹ쏘냐?’처럼 의문을 나타내는 어미들은 된소리로 적는다.

예문
“이 일을 어찌할꼬?”
“이 어찌 통탄하지 않을쏘냐?”

전흥우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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