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의 ‘설레임’이란 밀크쉐이크 제품이다. 더운 여름날 설레는 마음으로 살살 녹여가며 삼킬 때의 그 시원함은 나무랄 데가 없다.

문제는 제품명이다. ‘설레임’은 ‘설렘’의 잘못된 표현이다. ‘설렘’은 ‘설레다’의 명사형이다. 동사의 명사형은 어간에 받침이 없는 경우 ‘어간+ㅁ’의 형태다.

‘설레+ㅁ’=설렘

‘설렘’의 사전적 의미는 ‘마음이 가라앉지 아니하고 들떠서 두근거림. 또는 그런 느낌’이다.

[예문] 판문점에서 최초로 이루어진 남북 정상의 만남에 국민들은 많은 설렘과 기대 속에 한반도 평화의 새 장이 펼쳐지기를 염원했다.

 

 

 

 

 

 

 

전흥우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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