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인출 뒤 다음날 재입금
피해 없지만 오류사실 알리지 않아 논란

춘천시가 종합소득세를 환급하는 과정에서 농협 춘천시청출장소가 전산오류를 일으켜 논란이 됐다.

지난달 26일, 농협 춘천시청출장소는 지급된 환급금을 일방적으로 인출한 후 다음날 재입금했다. 이 과정에서 시나 해당 은행은 예금주에게 아무런 설명도 없었다.

금융감독원은 “창구에서 창구 직원이 실수로 잘못 보낸 경우에는 그 자리에서 바로 취소하고 취소된 내용에 대해 상대 은행에 내용을 전달해 소비자가 그 사실을 알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입금 방식에 따라서 취소 약관이 다르다. 해당 금융사를 통해 취소 약관을 확인해야 정확하다”고 말했다.

춘천시 세정과의 관계자는 “환급 과정에서 한 분이 계좌를 변경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농협에서 민원인을 위해 수정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한꺼번에 취소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사고 발생이 은행업무가 끝난 시간이어서 바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다음날 전부 원상회복했고, 피해는 없었다”며 “수백 명에게 일일이 안내가 불가능했다. 민원을 위해 해준 일이니만큼 이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해당은행은 “과오납 부분에 대해 정정처리 과정에서 같은 금액이 들어갔다 빠진 것이다. 그 과정에서 에러가 생긴 것이다. 전산오류가 맞다”고 말했다. 또, “민원을 제기한 민원인에게 문서로 답변한 상태”라며 “약관에 따라 계좌주인에게 내용을 알렸어야 하는데 실수가 있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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