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함께’, 발해 유적지 답사 통해 ‘길 위의 리얼리즘’ 전시
1~13일, 춘천문화예술회관

강원 미술인 그룹 ‘산과 함께’가 지난 1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춘천예술문화회관 전시장에서 세 번째 전시회를 준비했다. 첫 번째 전시는 러시아의 거대호수 바이칼, 두 번째는 고구려 유적지와 압록강, 그리고 백두산이라는 주제에 이어 세 번째인 이번 전시회는 ‘길 위의 리얼리즘’이라는 주제로 발해 유적지 답사를 통해 얻은 영감을 토대로 대작 5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일 개관식에서는 부대행사로 한국적 리얼리즘을 주제로 한 최돈선 시인과 최형순 미술평론가의 심포지엄에 이어 권용택 화가의 아트토크가 열렸다.

유적지 답사를 통해 얻은 영감을 토대로 한 ‘산과 함께’가 지난 1일 춘천 문화예술회관에서 시작, 13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인형을 통해 현실을 투영한 작품을 출품한 황효창, 소외된 서민의 삶을 표현한 김진열, 고구려의 하늘과 땅을 작품화한 김용철 외에도 권용택, 김대영, 김수학, 길종갑, 김종숙, 류정호, 박은경, 박종혁, 백중기, 서숙희, 신대협 등 여러 참여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됐다.

‘산과 함께’는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전시가 서구 모더니즘적인 추상미술과 재현적인 구상미술 등에 머물러 있는 현상 속에서, 형상성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리얼리즘의 지평을 여는 미술전시의 필요성을 자각하여 기획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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