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시의원이요? 누군지 잘 몰라요. 선거 때 공보물에서 보긴 했는데…”
많은 시민들이 하는 말이다. 시민의 의견을 듣고 목소리를 대신하는 시의원이 누군지도 모르고 보내는 4년. 제10대 춘천시의회를 이끌어 갈 우리 동네 시의원 누굴까? 한 명 한 명 만나보자.

 김보건 의원(한국당·39·마선거구)


의회 밖에서 보던 것과는 다른 점이 많다는 걸 느낀다는 김보건 의원. 관심 있는 전문분야를 유심히 봐야겠다는 생각이 컸는데, 막상 의회에 들어와서 보니 공부할 것이 무척 많다고 말을 잇는다.
김 의원은 하나씩 배워가며 재미 있게 공부하고 있다면서 “의회는 시민의 의견을 전달하고 시정을 견제하며 정책을 논하는 기구인 만큼 행정자치위원회 소속으로 기획, 예산, 감사, 읍면동 등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살펴보겠다”는 각오다.
지역구가 교동, 조운동, 후평2동, 효자3동 등 구도심이라서 김 의원은 특히 취약계층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취약계층이 밀집된 지역의 소방과 관련해 조례를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도 읍면동의 민원처리 개선방안 등 할 수 있는 일이 많아 아직 처음이라 많이 낯설지만 흥미진진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재균 의원(민주당·36·가선거구)

 


“당선까지 도와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말문을 연 박재균 의원은 이번 의회 구성이 큰 잡음 없이 이뤄진 것에 대해 “여당이 지방의회에서 리더십을 갖고 잘 이끌고, 야당은 당리당략을 떠나 시정을 위해 협조를 잘 하는 것 같아서 제10대 의회는 더 잘 할 것 같고, 그래서 자신도 더 열심히 잘해야 겠다는 책임감이 무겁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의회 개혁’을 최우선에 두고 시민들이 원하는 바가 의회 운영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의원은 무엇보다 시민들에게 신뢰를 주는 의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지역구 의원으로서는 강남동과 효자1동의 아파트 신축과 약사명동의 도시재생을 꼽으며 경제건설위원으로 들어간 만큼 도시재생이 잘 되고 개발은 장기적 목표로 삼아 춘천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김운기 의원(한국당·43·다선거구)


의회 입성을 계기로 머리카락을 짧게 자른 김운기 의원. 김 의원은 “젊은 분들이 많고, 진보성향이 센 지역에서 당선돼 무척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 당선의 희열과 기쁨이 오래 갈 줄 알았는데 부족함을 많이 느껴 오히려 사명감이 깊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의원이어서 볼 수 있게 된 자료를 보며, 어깨가 많이 무겁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용어나 단어, 관례 등 모든 것이 생소해 아직은 주장을 펴기보다는 1년 정도 열심히 공부하고 익히는 등 의원으로서 최선을 다 할 생각이다.
시민에게 행복을 주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5분자유발언 등을 활용해 소외된 계층 등을 잘 보살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광배 의원(민주당·48·다선거구)

 


“지역에서 일할 수 있도록 선택해 주셔서 고맙다. 초심을 갖고 열심히 일하겠다”는 송광배 의원. 틈틈이 지역주민을 만나 인사를 다니고 있는 송 의원은 행정을 감시하는 역할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민원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포부다.
그는 의원이 되기 전부터 “공공서비스 영역에서 민간위탁문제를 고민해왔다”며 특히 현재 12개 이상 되는 쓰레기 수거 업체가 있는 것에 대해 한꺼번에는 힘들겠지만, 점차적으로 직영으로 전환해 세금을 아끼고, 그 세금으로 일할 수 있는 인원을 늘려 시민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양욱 의원(민주당·30·마선거구)

 


“제가 잘 했다는 생각보다는 민주당 바람이 불어서 당선된 것 같아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김양욱 의원.
선거운동 당시부터 지지해준 시민들에게 약속한 것이 있다. 우선은 겸손하게 초심을 잃지 않고 의정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것.
김 의원은 회기가 있을 때는 절대 빠지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한다. 의정활동의 가장 기본인 조례제정도 성실하게 진행해 나갈 생각이다. 김 의원은 전반기에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됐다. 보건복지위원회가 시민들에게 직접 와닿는 일들이 많은 만큼 복지예산이 올바르게 쓰이는지 잘 살필 계획이다.
 

 

 

 

김애경 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