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이 누군지도 모르고 보내는 4년. 제10대 춘천시의회를 이끌어 갈 우리 동네 시의원 누굴까? 한 명 한 명 만나보자.

 정경옥 의원(한국당·46·가선거구:약사명동·효자1동·강남동)


의정활동을 시작한 지 어느새 한 달이 훌쩍 지났다. 벌써부터 줄을 잇는 민원인들을 만나러 다니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지낸다는 정경옥 의원.
정 의원은 밖에서는 몰랐던 일들을 처리하느라 버겁기는 하지만, 시민을 대표해 의원의 자리에서 시민들의 불편을 듣는 일이 보람되다고 말한다. 의회에 들어오자마자 회기가 시작됐다.
생각보다 공부할 것이 많은데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는 정 의원. 많은 업무보고를 받고 시 사업에 대해 면밀한 검토의 시간을 가졌다.
“초선이다 보니 어려운 점도 많다. 행정적인 절차는 아직 공부 중이다. 선배의원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의정활동에 대한 각오는 다른 의원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정 의원은 성실하고 정작하게 시민의 편에서 꿋꿋하게 일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초심을 잃지 않고 한결같은 모습으로 주민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하는 정 의원이다. 특히 시민을 위한 복지가 좀 더 활성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숙 의원(민주당·47·라선거구: 동면·후평1동)


“시민들이 저를 뽑아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는 김지숙 의원.
인사드리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말을 이었다. 회기 중에는 회의에만 충실하겠다는 김 의원은 주요현안으로 의회행정의 개혁을 꼽았다. 김 의원에게 지역구 현안은 후평1동 산업단지 문제와 동면 노루목 저수지 문제다.
오래 묵혀둔 산업단지의 개발문제, 안전성과 도시미관 등 여러 문제가 있는 노루목 저수지의 활용방안이 고민이다.
김 의원은 이밖에도 주민들의 접근이 불편한 주민자치센터의 위치 문제 등을 우선적으로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옥자 의원(한국당·70·비례대표)


사회복지분야에서 50년 이상의 경력을 쌓아 온 고옥자 의원.
고 의원은 “그동안 활동해 온 사회복지분야의 경험을 밑바탕 삼아, 한쪽으로는 집행부의 입장도 살피고, 현장에서 뛰는 실무자들의 마음도 살펴 일하는 사람들이 긍지를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한다.
복지예산이 올바르게 쓰이는지 잘 감시하는 것은 물론, 실무자가 모두 고통 없이 일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경력을 쌓으며 일해 왔던 것과 달리, 새로운 분야인 의정활동에 대한 도전으로 인생의 2막을 살게 됐다는 고 의원은 최근 늘어나는 고령 인구에 대해 연장자로서 부담도 느끼지만, 같은 입장이기에 더욱 현실적인 대안을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환주 의원(민주당·61·나선거구: 동산면·신동면·동내면·남면·남산면)


“다시 한 번 일할 수 있게 해 주신 지역구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말문을 연 황환주 의원.
황 의원은 지난 제9대 의회가 시민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고 자성하며, 이번 의회에 새로운 얼굴들이 많아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상임위 활동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할 생각이다.
황 의원은 예산이 잘 쓰일 수 있도록 형평성 있고 공정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특히 소득이 낮은 사람들과 읍·면 단위 지역을 신경 써 도농 간 균형발전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가장 급한 현안이라고 말했다.
“4선 의원이다 보니 이제 마지막 의정활동이다. 마지막 봉사활동이라는 생각으로 충실히 4년을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경희 의원(민주당·56·비례대표)


“비례대표로 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이제 시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게 됐다. 그래서 더욱 시민과 주민에게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는 김경희 의원.
김 의원은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것을 누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어깨가 무겁다며 “나에게 오는 세금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기침체로 지역경제가 많이 어려운 상황에서 특히 여성 사업가들이 편하게 사업할 수 있는 춘천을 만들고 싶은 것이 김 의원의 바람이다. 여성 사업가들은 경제활동은 물론이고 가정까지 돌봐야 하기 때문에 갑절이나 힘들기 때문이다. 여성들이 제 목소리를 내고,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김 의원의 역할이다.
또 초선이기 때문에 아직 모르는 것이 많다며 예산과 사업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충분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김애경 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