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잘 주는 예쁜 이웃(물잘예)’이 가꾸는 석사천
‘물 잘 주는 예쁜 이웃(물잘예)’이 가꾸는 석사천
  • 춘천사람들
  • 승인 2018.08.28 1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 소셜리빙랩’에 양진운 씨 선정…시민정원 분양으로 하천관리
도시재생 및 마을공동체사업 적용 새로운 주민참여 방식 눈길

 

 

 

 



행정안전부와 희망제작소가 실시한 국민참여 사회문제해결 프로젝트 ‘국민해결 2018 소셜리빙랩’에 강원지역에서는 춘천 석사천을 중심으로 시민정원 분양을 통한 공공하천관리 아이디어를 제안한 양진운 국민연구자(강원대 에코스피스리더십센터 연구교수)의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시민의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지속가능한 춘천시 하천재생을 목표로, 석사천을 시민정원으로 분양해 공공의 노력으로 하천을 관리한다는 아이디어다.

시민이 핵심주체로 나서게 될 이 아이디어는 아파트에 거주하지만, 정원을 소유하고 싶은 욕구를 실현하고, 동네 산책로이지만, 잡초와 악취가 무성한 석사천을 변화시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양진운 국민연구자는 “석사천이 생활용수 유입으로 악취가 심하고 잡초가 무성해 오히려 미관을 해치는 상황인데 이는 시의 관리 소홀도 문제지만, 시민들의 무관심으로 생활용수나 폐수가 하천으로 유입되기 때문”이라며 석사천을 주제로 삼은 이유를 설명했다.

‘물 잘 주는 예쁜 이웃’은 ▲아파트에 살면 정원에 대한 로망은 노망일까? ▲우리 동네 산책로, 석사천은 잡초와 악취만 무성하구나 ▲석사천, 이름 참 재미없다. 사랑스런 별명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세 가지 문제를 발견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로 ▲아파트 근처 석사천에 시민 정원을 만들면 어떨까? ▲하천부지를 1년 단위로 분양해 주민들 스스로 관리하면 어떨까? ▲밴드 어플을 활용해 휴대폰으로 시민정원을 가꾸는 도움도 받고, 가드닝 도움도 받는다면! 혹은 전문가에게 기술전수도 받는다면! ▲석사천 다리 아래 조성돼 있는 무대공간에서 시민정원 분양자와 구역 반장들이 모여 석사천 활용방안과 생태보존을 논의한다면! 등을 발굴했다.

이 아이디어는 대상화되는 도시재생 및 마을공동체형 사업에서 주민참여형 사업방식으로, 시민의 주체적 참여를 유도해 환경개선의 기반을 만들어 보겠다는 가설이 유의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이디어를 실행하기 위해 현재 춘천시와 하천 분양에 관한 협약을 진행 중이다. 협약이 완료되면, 석사천 도시정원 분양 홍보물을 제작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사전 분양 이벤트를 열어 시민들의 관심을 유발하고, 아이디어를 실행하기 전 원예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 후 선착순으로 분양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구간은 석사교 아래부터 현진에버빌 1차 아파트 앞까지 1km 구간으로 3인 1조로 80호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 호당 3평의 부지를 분양받게 된다.

분양이 완료되면, 각 호마다 정원 팻말을 만들고 분양구역의 반장을 선정할 예정이다. 분양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또 시민모니터단을 구성해 하천관리 상태를 수시로 확인할 계획이다.

아이디어 실현을 위해 양진운 국민연구자는 최대 20명의 국민활동가를 모집하고 있다. 9월 중 분양자 선정과 제초작업을 마치고, 10월부터 가을 야생화를 심고 가꿀 예정이다. 이 사업은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동안 시범 운영된 후 향후 운영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애경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