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미술시장축제 ‘인터 VIEW’, 작업과 생계의 경계에 선 예술가의 고민 나눠
‘일시정지시네마’·‘느린시간’ 등 부스 운영 …25~다음달 2일, 춘천문화예술회관

예술가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대중과의 만남에 대한 고민을 풀어내는 2018 강원미술시장축제 ‘인터 VIEW’가 25일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열렸다.

예술을 선택한 사람들은 일반적인 경제관념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작업에 혼과 정신, 그리고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업과 생계의 경계에서 늘 고민해야 한다. 이에 민족미술인협회는 ‘예술을 일상의 공간 속으로’라는 콘셉트로, 예술가로서 살아가는 이들의 내면을 다양한 공간에서 들여다보고, 함께 즐기며 대화하는 장을 마련했다.

행사 관계자는 “딱딱할 수 있는 미술관이라는 장소를 일상의 ‘휴식’과도 같은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예술공간과 시민들이 더 가까워지기를 원한다”며 그 취지를 밝혔다.

전시관 입구부터 즐비하게 늘어선 12개의 개인 부스. 꽃을 주제로 한 ‘엄마의 뜰’을 콘셉트로 옷, 가구 등의 생활용품으로 특색 있게 꾸민 부스와 인어를 모티브로 하거나 아들 방으로 만든 전시부스까지 이색적이며 독창적인 부스들이 예술과 일상을 잇는 공간으로 기능하며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시장 중앙 홀은 아웃도어 콘셉트로 해먹, 나무, 천 등을 이용하여 야외공간처럼 조성해 관람객들에게 편안한 휴식 공간에 머물다 갈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 카페 ‘느린시간’ 부스에서는 음료를, 일시정지시네마 2관 부스에서는 독립영화도 즐길 수 있고 아티스트 12인의 ‘인터VIEW’ 영상이 전시기간 중 상시 상영된다.

다음달 1일(토) 오후 4시부터 일시정지시네마 유재균 대표와 박종혁 회화·설치 작가의 발제로 “예술과 먹고살기”라는 포럼이 이어진다.

 

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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