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단골집을 소개합니다] 우리 동네 홍반장 혹은 맥가이버
[내 단골집을 소개합니다] 우리 동네 홍반장 혹은 맥가이버
  • 춘천사람들
  • 승인 2018.09.05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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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동 소망만물



가정이나 직장에서 한 번쯤 전기나 수도, 배수 문제 등으로 곤란을 겪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때마다 전문가를 부르자니 출장비가 만만치 않고 서비스를 받기까지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럴 때 전문가가 아니지만 전문가처럼, 어디선가 나타나는 홍반장이나 만능해결사 맥가이버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동네 만물사 김현태(54) 씨가 내게는 홍반장이고 맥가이버다. 이유는 단 하나, 전문가보다 더 확실하게, 속전속결로 해결해 주기 때문이다.

내가 ‘소망만물’의 단골이 된 지도 벌써 13년이다. 처음 만물사를 찾게된 계기는 화장실 변기가 막혀서, 그후 2011년 음식업을 시작하고부터는 한 달에 두세 번 조명, 수도, 하수구, 선반 등을 설치하고, 관리하는 문제까지 만물사 아저씨의 도움을 받고 있다. 8년 동안 우리가게 이곳저곳 만물사 김씨 아저씨의 손길이 안 닿은 곳이 없을 정도다.

그가 ‘소망만물’을 개업한 것은 2004년 11월이었다. 14년 가까이 우리 동네 만물사로 살아온 셈이다. 화천에서 생업으로 하던 중장비 일은 잦은 외지 작업으로 인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적을 수밖에 없었다. 고민 끝에 무작정 춘천으로 이사를 왔다고 한다. 1년 정도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던 중 교회 목사님의 권유로 만물사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교회에서 이것저것 손봐주는 만능 해결사가 되어있었던 그를 알아본 목사님의 안목이 오늘의 그를 만든 셈이다.



‘소망만물’이 자리한 곳은 퇴계주공 7차 아파트 앞이다. 노인들과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관리사무소에서 해결해주지 못하는 싱크대 하수구, 변기 문제를 주로 만물사 아저씨가 해결해 준다. 그가 가장 뿌듯해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소망만물’ 영업시간은 아침 8시30 분부터 저녁 8시까지다. 수요일과 토요일은 저녁 7시까지 하고 일요일은 쉰다. 가게는 늘 열려있지만 만물사 아저씨는 대부분 출장 중이라 그의 아내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소망만물
승지골길 16번길 16 (퇴계 주공7차 아파트상가 내)
☎ 251-0209

이철훈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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