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방문객 약 28만 명
씨름대화와 요리경연 대회 등 인기

지난해 약 28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되는 ‘춘천닭갈비막국수축제’는 닭갈비와 막국수를 합쳐서 진행한지 11년이 지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향토음식 축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일반사람들이 참가해 많은 재미를 주었던 ‘막국수 빨리 먹기·많이 먹기’ 대회.

올해는 축제 전날부터 폭우가 쏟아져 관계자들이 걱정하기도 했지만 개막식과 일부공연이 취소된 것 외에 대부분의 행사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렸고 특히 경기·서울권 시민들이 편리한 전철을 이용해 많이 축제장을 찾았다.

제11회 ‘춘천향토음식전국요리대회’에서는 닭과 메밀을 응용한 창작요리를 선보였다.

마석에서 전철을 타고 왔다는 이미자 씨는 “경기도 사람들에게 이미 알려진 축제라 매해 잊지 않고 찾아온다. 올해는 친구를 데려와 안내자 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말은 특히나 가족단위로 온 사람들이 많았고 3시부터 진행된 ‘100인분 닭갈비 나눔행사’는 사람들이 몰리는 바람에 30분도 안 돼 마무리됐다.

축제장 한쪽에서는 연령별 씨름대회가 한창이다.

축제장 한켠의 ‘소양강배 전국장사 씨름대회’에서는 전국에서 모여든 사람들의 대결로 모래판에 뜨거운 바람이 휘몰아쳤다. 요리를 배우는 학생들과 자영업자 등 일반인이 참가한 ‘춘천향토 요리대회’에선 닭불고기와 곤드레 닭갈비 덮밥을 선보인 한림성심대 관광외식조리과 2학년 최지현·송현준 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한편 시민복합공원 조성사업 진행으로 내년 축제 장소는 변경될 예정이다.

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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