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병화 그림전, 7~13일  ‘명동집’에서

꽃이 많으면 꽃으로, 물질이 많으면 물질을 내어 주듯이 가진 것을 내어주는 행위가 감사를 표하는 한 가지 방법이라면 화가는 그림으로, 소설가는 글로, 음악가는 연주로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한다. 그것이 그들의 언어요 그들의 선물이다.

심병화 화가에게 이번전시는 부모님께 바치는 사랑과 감사였다.

1960년대 찍은 부모와 부모의 형제들 사진을 화가의 시선으로 복기하듯 그려냈다. 화가는 붓질 할 때마다 떠오르는 당시의 추억과 기억에 감정을 맡겨야 했고 그들의 사랑에 숙연해 졌다.

사사로운 역사로 그려간 개인의 미술, 하지만 그가 그려낸 부모의 모습은 우리네 부모와 많이 닮아있어 더는 사사롭지가 않다.

심병화 화가의 ‘새로운 역사’는 오는7일부터 13일까지 갤러리 복합 공간 ‘명동집’에서 전시된다.

 

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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