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여성새로일하기센터, 경력단절예방(극복)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
최우수상 김은희,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

여성가족부와 강원도, 춘천시의 지원을 받아 춘천여성새로일하기센터(센터장 이영숙)가 실시한 ‘경력단절예방(극복)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23일 거두리 소재 ‘더클래식’에서 열렸다.

응모작 21편 중 ‘경력단절여성? NO! 제2의 인생 YES!!!’로 자신의 경험담을 진솔하게 담아낸 김은희(43) 씨가 개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기업 부문 최우수상은 바디텍메드가 수상했다. 또한 우수상 개인 1명, 기업 1곳과 장려상 4명, 특별상 1명 등 모두 9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23일, 춘천여성새로일하기센터(센터장 이영숙)가 실시한 ‘경력단절예방(극복)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에 참석한 수상자들. 앞줄 가운데가 개인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은희 씨.
지난 23일, 춘천여성새로일하기센터(센터장 이영숙)가 실시한 ‘경력단절예방(극복)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에 참석한 수상자들. 앞줄 가운데가 개인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은희 씨.

김씨는 “대학 졸업 할 때 IMF 시기가 맞물려 졸업부터 취업문제로 어려웠다. 겨우 아르바이트나 계약직으로 활동하다 이른 결혼을 하고 15년 동안 전업주부로 살았다. 아이들을 성장시키고 다시 사회로 나왔을 때 여전히 취업문턱은 높은 데다 경력단절이라는 수식어 때문에 취업이 더욱 어려웠다. 센터를 통해 자격증을 준비하고 시험을 보는 과정을 담아냈다. 진실된 마음으로 경험을 썼는데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또 “당당히 커리어우먼으로 사회의 일원이 됐다. 크게 내세울 만한 일은 아니지만 자신감을 갖게 됐다.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그 중 단 한 사람만이라도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 겁먹지 말고 용기 내어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상식 후에는 경력단절의 위기를 넘어 자신의 경력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여성들을 패널로 ‘W-ink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토크콘서트 ‘세상을 바꾸는 수다’에서는 ‘워킹맘으로서 가장 힘든 것은?’, ‘여성의 경력 잇기를 가로막는 요인은?’, ‘당신이 바라는 세상은?’을 주제로 허심탄회한 대화가 펼쳐졌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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