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동무] 축구공 하나로 새벽을 가른다
[어깨동무] 축구공 하나로 새벽을 가른다
  • 정주영 시민기자
  • 승인 2018.11.0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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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FC 축구단

설악산에 단풍이 들기 시작하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되는 계절, 가을이 왔다.

가을 깊숙이 들어온 10월의 아침. 안개가 서서히 사라지며 공지천에 위치한 축구장에는 노란색 조끼를 착용한 무리와 하얀색 유니폼을 입은 무리들이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있다. 바로 2004년 설립된 썸FC 축구단이다. 매주 토·일요일 아침 8시부터 축구를 통해 몸과 마음을 단련하며 우의를 다지고 있다.

썸FC단원들이 시합에 앞서 파이팅을 다짐하고 있다
썸FC단원들이 시합에 앞서 파이팅을 다짐하고 있다

썸FC 축구단의 멤버는 현재 최용찬(58) 단장을 중심으로 115명이다. 나이는 20대에서 60대까지 고르게 분포되어 있고 구성원들의 직업 또한 군인, 공무원, 자영업자 등 다양하여 어울리는 것만으로도 삶의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게 축구단의 최대 장점이다.

사무국장 홍인기(50)는 “1년에 4개 정도의 대회를 소화한다. 최근 춘천시 주관 슈퍼컵대회를 8개월에 걸쳐 마쳤는데 40~50대는 3위, 30대는 결선리그까지 진출하는 실력파 구단이다”라며 썸FC 축구단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다.

썸FC단원들이 신입단원을 환영해 주고 있다.
썸FC단원들이 신입단원을 환영해 주고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축구를 즐겼다는 서길용(60) 단원은 “축구를 하면 삶의 활력과 에너지가 넘치며 일상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확 날릴 수 있다”며 즐거워했다.

또한 2011년 공지천 축구장에서 운동하는 모습을 보고 썸FC에 자진해서 가입했다는 손태훈(42) 단원은 “썸FC는 단원끼리 단합이 잘되며 축구도 잘하는 생활축구인의 모임이다”며 썸FC를 통해 현재는 춘천시 축구협회 임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했다.

참고로, 2017년까지는 춘천대회를 참가하려면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춘천이어야만 했으나 2018년부터는 춘천에 살지 않아도 축구단이 춘천시축구협회에 등록만 되어 있으면 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2018년부터 생활체육인들도 대한축구협회에 등록이 되어 능력 있는 선수들은 프로에 갈 수 있는 길도 열렸다고 한다.

정주영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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