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솔직한 리뷰] 파도 같은 감동이 있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대학생의 솔직한 리뷰] 파도 같은 감동이 있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 박주영 시민기자
  • 승인 2018.11.07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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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감동적인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스스로 글을 쓴 적이 있는가? 없다면 ‘죽은 시인의 사회’를 추천한다. 이 영화는 그 감동을 평생 간직하고 싶어 나 스스로 감상문을 쓴 ‘최초’의 영화다.

이 영화는 12세 관람가로 1989년에 개봉했지만, 아직도 ‘영화 다운로드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128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 동안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을 하나만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그런 곤란한 질문은 하지 말라’고 부탁할 것이다. 128분 동안 128번의 소름이 돋았으니.

‘죽은 시인의 사회’는 명문학교에 ‘키팅’선생님(로빈 윌리엄스)이 영어 교사로 부임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키팅’선생님은 명문학교의 교육방식과 전혀 달랐다. 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교탁에 올라가도록 하거나, 운동장으로 나가게 하는 등 학생들이 교과서 이외의 것을 보도록 가르쳤다. 그의 노력에 반응한 학생들은 그를 ‘캡틴’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어느 날, 학생 ‘닐’(로버트 숀 레오나드)은 ‘캡틴’에게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모임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다. ‘닐’은 친구들과 함께 모임을 만들고, 엄격한 학교 규칙에서 벗어나며, 행복한 미래를 꿈꾼다.

우리는 학교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지만, 정작 제일 중요한 ‘삶’에 대한 것은 배우지 못한다. 그러나 영화에서 ‘캡틴’은 학생들에게 “책을 읽을 때는 저자의 생각만 고려하지 말고 너희들의 생각도 고려해보도록 해”라고 말한다. 나는 고등학교 시절을 아무리 생각해도 시험에서 ‘저자의 생각’을 답으로 정했지, ‘내 생각’을 정답으로 선택하지 않았다.

‘죽은 시인의 사회’를 추천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이 영화가 사회의 규범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영화들은 ‘행복하게 살았다’로 끝난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규범에서 벗어나세요!’라고 말하고 있다.

‘죽은 시인의 사회’는 누군가에게는 행복한 결말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슬픈 결말일 것이다. 당신은 사회의 규범을 벗어난 학생들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서 불행한 길을 걷는다고 안타까워할 것인가?

여성을 비하하는 몇몇 장면을 제외하면 ‘죽은 시인의 사회’는 완벽에 가까운 영화이기에, 나의 별점은 5점 만점에 4.8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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