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최저학력기준 미달이면 ‘공든 탑’ 무너져…수능준비에 최선 다해야

2019학년도 대입수능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미 수시에 합격해 수능과 관계없는 학생부터 학생부교과전형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춰야 하는 수시응시자와 수능성적이 대학입학기준의 100%가 되는 정시 응시자까지 수능에 대한 입장은 제각각이다.

현재 정시비율은 30%대지만, 수시의 당락을 결정짓는 학생부종합전형에 학생과 교사의 주관적 관점이 개입되고, 학생을 뽑는 대학측의 비리가 드러나면서 준비와 결과가 깔끔하게 수치로 나타나는 수능비중을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달 들어 여기저기서 수시 합격자 발표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서울권 대학과 국립대, 그리고 비인기대학 중에서도 인기학과 등은 발표를 미루거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는지에 대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춘천 소재의 강원대와 한림대도 다음달 수시 합격자를 발표한다.

일부 대학 수시경쟁률은 수능에서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고 나면 경쟁률은 절반 이하로 떨어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지난 2017학년도 중앙대 심리학과 수시경쟁률은 9.6:1이었지만 수능 최저등급에 맞춘 실질 경쟁률은 4:1까지 떨어졌다. 지방대나 국립대도 수능 최저등급 기준을 과마다 다르게 적용하게 있어 까다롭게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 입시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는 수능이 수시를 보는 학생과 무관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미 합격한 수시합격자들을 제외한 학생들이 얼마 남지 않은 2019년도 대입수능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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