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동무] 어두운 밤, 골목을 밝히는 사람들, 석사동 자율 방범대
[어깨동무] 어두운 밤, 골목을 밝히는 사람들, 석사동 자율 방범대
  • 이철훈 시민기자
  • 승인 2018.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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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밤 제복을 입은 4-5명의 사람들이 스무숲 뒷골목을 구석구석 찾아다닌다. 매일 밤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을 순찰하며 방범활동으로 봉사하는 이들은 바로 석사동 자율방범대. 서명순(여·62) 대장을 포함 28명의 자율방범대는 낮에는 주부, 공무원, 보험설계사, 건설업, 철물점, 떡집 등에서 각자의 생계업무를 마치고 매일 밤 9시면 방범활동을 위해 사무실로 모인다.

석사동 자율방범대는 1988년에 조직되었다. 벌써30년의 세월을 지역주민과 함께하고 있다. 창립대원 중에 황영배(62) 명예대장은 석사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맡고 있고, 여성회원 7명의 활동도 여전히 왕성하다.

이예림, 박금자, 황영화, 김일섭, 임금례, 박향순, 서명순(앞줄 왼쪽부터), 박영주, 김태훈, 곽충모, 김운기 대원(뒷줄 왼쪽부터).  사진= 석사동 자율방범대.
이예림, 박금자, 황영화, 김일섭, 임금례, 박향순, 서명순(앞줄 왼쪽부터), 박영주, 김태훈, 곽충모, 김운기 대원(뒷줄 왼쪽부터). 사진= 석사동 자율방범대.

자율방범대는 매일 밤 9시부터 12시까지 방범활동을 한다. 4-5명이 1개조로 일주일에 한 번 방범 봉사활동을 한다. 대원들은 매월 1만원의 회비로 식대와 차량할부금을 부담한다. 방범 봉사활동 차량은 2천7백만 원 정도 하는데 1천5백만 원은 춘천시에서 지원하고 나머지는 협찬과 대원들의 회비에서 부딤했다. 춘천시에서는 매월 차량유지비와 간식비로 36만원을 지원받고 있다.

석사동 자율방범대는 ‘우리동네’ 지역순찰 뿐만 아니라 부수적으로 춘천시 지역행사인 닭갈비 막국수 축제, 자전거대회, 소양제 등의 차랑 관리요원으로도 활동한다. 그들은 또한 석사동의 큰 행사 중 하나인 ‘대보름 윷놀이 한마당 잔치’를 주관하여 가수와 각설이 팀 등을 불러 흥을 돋우고 돼지국밥을 끓여 지역주민에게 대접하기도 한다.

방범대원 중 박영주(58) 씨는 7년째 한결같은 마음으로 총무 일을 맡고 있다. 자율 방범대를 시작한지 벌써 15년이다. 그는 봉사를 하다보면 뿌듯하고 마음이 편안해 진다고 말한다. 한 가지 아쉬운 건 같이 봉사할 수 있는 젊은 회원들이 들어와서 생기를 더하고 새로운 정보도 나누면서 지역의 방범순찰의 의미를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스스로의 힘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범죄활동을 예방하는 보람 있는 일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한다.

‘살고 있는 지역에 뭔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 고민하게 된다.

석사동자율방범대 

총무 박영주 010-5496-5550

대장 서명순 010-5362-6275

이철훈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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