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 강원중·우석중·후평중은 정원초과…봄내중·봉의중은 미달될 듯
여중, 유봉여고 미달 학생 수 가장 많아

원하는 중학교를 보내고자 하는 학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집에서 가깝거나 아이가 원하는 중학교를 보내고 싶지만 중학교 지원이 올해도 일부 중학교로 쏠림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배정결과 발표 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금병초등학교 6학년 교실에서 학부모 대상 중학교 입학설명회가 열렸다.
지난 13일 금병초등학교 6학년 교실에서 학부모 대상 중학교 입학설명회가 열렸다.

각 초등학교에서 실시한 ‘희망학교 2차 지원현황’을 보면 아파트가 많고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으로 지원이 몰려 남학생의 경우 강원중과 우석중, 후평중은 정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인구 밀집도가 낮은 봄내중(현 춘천여중)과 봉의중은 미달될 가능성이 있다. 여학생은 유봉여중의 미달 학생 수가 가장 많았고 다른 중학교는 대체로 정원에 차거나 초과인원이 발생해 1차에서 원하는 학교배정이 안 될 경우 유봉여중으로 배정될 가능성이 높다. 학부모들은 2차 희망지원현황을 참고해 최종 중학교 배정신청을 한다.

지난 2일 춘천교육지원청(교육장 이영섭)이 ‘2019학년도 중학교 입학 배정 업무 지침’을 공개하며 각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에게 ‘중학교 무시험 추첨 입학에 따른 제반 사항 규정’ 설명회를 진행했다. 배정은 지난해와 같이 배정원서를 제출한 자에 한하여 6개의 희망 중학교 선택권을 부여하고 남·여별로 나이스 배정프로그램에 의해 배정한다. 단, 배정원서 작성 시 1~6지망까지의 배정 희망학교는 동일교로 지정할 수 없다. 쌍둥이자녀는 같은 학교에 한 학생 이름으로 지원하거나 각자 다른 학교에 지원할 수도 있다.

지침서에 따르면 다양한 이유로 중학 선배정이 가능하다. 지역에 면이나 리단위 소재지 학생들은 가까운 학교로 선배정 받을 수 있고 체육특기생과 특수교육대상자, 지체부자유자, 국가유공자 자녀 교육보호대상자,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소년·소녀 가장 및 시설보호아동도 주소지로부터 가장 가까운 학교로 선배정이 가능하다. 또한 다자녀가정의 자녀도 가장 가까운 학교로 선배정이 가능하지만 세 명 이상의 자녀 모두 만18세 미만이어야 하므로 선배정에 해당이 되지 않는 학생도 많다. 맏이가 대학생인 한 학부모는 “세 자녀 가정이지만 막내는 중학교 선배정 혜택이 없다”며 아쉬움 섞인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교육지원청은 각 초등학교로부터 다음달 7일까지 중학교 배정원서를 받고 다음달 선배정 대상자를 우선 배정한 다음 1월 10일에 배정프로그램을 이용해 추첨·발표한다.

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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