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아파트 거주 젊은 주민들 겨냥 전통시장 활성화 노려
지난 10일, 수공예·먹거리·중고물품 등 모두 30팀의 셀러 참여

후평1단지시장 골목에 하나둘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더니 상점들 사이로 금방 판매대가 설치된다. ‘후평시장 플리마켓’에 물건을 팔기 위해 모인 셀러들이다.

지난 10일, 주말을 맞아 시장은 물건을 사러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온 부부, 유모차를 끌고 나온 부부, 시장 구경을 나온 커플 등 다양한 사람들이 시장에서 물건을 구경하기도, 수다를 떨기도 했다.

지난 10일 진행된 후평시장 플리마켓에서 시민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지난 10일 진행된 후평시장 플리마켓에서 시민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직접 짠 털실모자, 수호원석 팔찌, 앉은자리에서 뚝딱뚝딱 파주는 도장, 다양한 과일이 들어가 달콤한 과일청 같은 핸드메이드 물품부터 읽던 책, 구제의류 등 중고 물품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판매대에서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편에서는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청사초롱, 마리모 어항 만들기를 하며 체험행사를 즐기고, 시장을 찾은 사람들 사이로 버스킹 공연자의 노랫소리가 흐른다.

이날 열린 ‘후평시장 플리마켓’은 전통시장인 후평1단지시장과 플리마켓 행사를 결합한 형태로 진행됐으며 춘천시와 후평시장 상인회가 함께 주최했다. 이번 플리마켓에는 수공예품 20팀, 먹거리 5팀, 중고물품 5팀 등 30팀의 셀러가 참여했다.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춘천시 사회적경제과 정문숙 주무관은 “플리마켓 행사를 통해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젊은 지역주민들이 시장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 전통시장이 활성화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현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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