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이야기 ⑧] 올바른 강아지 관리 첫걸음, 올바른 위생관리
[반려동물 이야기 ⑧] 올바른 강아지 관리 첫걸음, 올바른 위생관리
  • 유주용 (수존동물병원 원장)
  • 승인 2018.11.20 2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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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용 (수존동물병원 원장)
유주용 (수존동물병원 원장)

지난번 이야기에서는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반려견의 위생관리 중 목욕 법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위생관리에서 목욕이 가장 기본적이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므로 놓친 독자라면 지난 호 이야기를 먼저 읽어보고 이번 이야기를 이어나가길 권한다. 이번 글에서는 목욕에 이어 귀 세정과 발톱정리, 양치, 항문낭 관리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한다.

목욕주기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가 좋다. 목욕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고 털을 잘 말릴 수 있다면 좀 더 자주할 수 있지만 거의 매일하는 목욕은 피하는 것이 좋다. 몸에서 나오는 유분이 너무 없으면 건조성 피부질환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귀 세정 또한 일주일에 한번정도가 좋다. 귀 세정제는 여러 종류가 있다. 구입 후 뒷면의 사용설명을 잘 숙지하고 사용해야한다. 세정제를 주입 후 모두 닦아내어 제거해 줘야하는 세정제도 있고 가벼운 외이염 치료효과를 보이는 세정제도 있다. 가까운 동물병원이나 주치의 동물병원에서 제품에 따른 특징과 올바른 사용법을 안내받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개의 귀는 사람의 귀와 구조가 달라 수직외이도와 수평외이도가 있다. 잘못된 세정 법은 자칫 수직외이도의 귀지 등 이물질을 수평외이도에 쌓게 되는 병적상태로 만들어버리기도 한다. 한 가지 팁은 귓바퀴를 잡고 최대한 들어 올리면 꺾여 있는 수직·수평외이도가 최대한 일자로 펴지게 돼 세정제 주입 및 이물배출에 효과적이다. 주기적인 귀 세정을 통해 귀의 관리뿐만 아니라 귀의 병적 상태도 함께 확인한다. 붉은 발적이 있거나 외이도가 부어 부종을 보일 수도 있다. 특히 귀지가 검붉은 색을 띤다면 세균성 외이염일 수 있으므로 동물병원에서 질병상태를 확인하고 빨리 치료해야 한다.

목욕과 함께 귀 세정 그리고 발톱정리를 일주일 주기로 관리해 주면 좋다. 귀 세정은 목욕 후 관리해 주면 좋으나 발톱정리는 되도록 다른 날에 해주거나 매일 한두 개 정도씩만 깎아 주는 것도 좋다. 발톱 깎기를 즐겨하는 개들이 가끔 있기도 하다. 이런 개들은 한 번에 모든 발톱을 다 깎아 줄 수 있지만 대부분의 개들은 발톱 깎기를 싫어한다. 특히, 강아지들이 처음 발톱을 깎이는 경험을 첫 애견미용 시 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발톱이 깎이는 순간 놀람과 두려움에 발을 빼게 된다. 이때 놓아주고 다음날에 한두 개 경험하게 해 주면 쉽게 적응하게 되는데 네 발을 모두 강제로 깎이게 되면 발톱 깎는 것에 대한 트라우마로 자리하게 된다. 그래서 발톱을 깎을 때마다 전쟁을 치러야 하는 개로 성장하게 된다. 심지어 동물병원에서 마취나 진정제를 맞고 발톱을 깎아야 하는 개도 있다. 심한 경우 발톱관리가 안되어 발톱이 계속 자라다 보면 발바닥을 뚫고 들어가 수술로 제거해 줘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 그래서 발톱정리는 첫 경험이 중요하다. 강아지를 분양받아 가정에서 키우게 되면 일주일 후부터 발톱 깎는 것에 대한 훈련을 해주길 당부한다. 네 발을 모두 깎기보단 한두 개 깎아줘 보고 강아지의 반응을 살펴 편안해 하면 좀 더 깎고 싫어하면 놓아주고 다음날 한두 개 깎아주는 방식으로 익숙하게 하는 것이 좋다. 한두 개를 잘 깎고 나면 간식을 주어 보상해 주면 더욱 적응이 쉽다. 간식 먹고 싶은 생각에 발톱 깎기를 좋아하거나 발톱 깎기를 물고 오는 개들도 있다. 발톱 깎는 도구도 최근에는 다양하게 나와 있다. 연마석으로 갈아내는 방식도 있고 주로 가위같이 생긴 도구도 있다.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도구의 특징에 맞게 사용법을 안내받아 사용하길 권한다. 간혹 발톱을 깎다 보면 출혈을 보이기도 한다. 사람의 발톱과는 달리 개들의 발톱에는 혈관이 존재하고 있어 혈관직전까지 깎아 주면 되는데 발톱이 검게 변한 개들은 혈관을 확인하기 어렵다. 그래서 끝만 날려주는 느낌으로 깎아 주면서 평소에 자주 깎아주는 것이 좋다. 혹시 출혈을 보이면 지혈만 해주면 큰 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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