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일본 기업으로부터 박해받은 한국인의 손해배상 청구는 당연”
“남북대화와 북미대화 진전으로 동아시아 평화공동체 발전 기대”

일본 혼슈 오사카부에 위치한 토요나카 시민 8명이 지난 22일 춘천시를 방문해 춘천의 주요 인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춘천을 찾은 토요나카 시민은 전 오사카부의회 의원과 토요나카시 시의원을 역임한 홋타 분이치, 전 토요나카 시의원으로 한국을 30차례 방문한 ‘한국사랑오사카아줌마’ 마츠노 구미코, 일본 공산당 오사카부의회 의원단 사무국에서 활동했으며 한국 고추와 들깨 등을 재배하고 있는 마츠노 요사히로, 내년 봄 치를 오사카부의회 의원선거에 출마 예정인 야마모토 잇도쿠, ‘진보와 평화와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토요나카회’ 나카지마 노부미키 사무국장, 방한 경력 30회의 전 일본 궁도연맹 곤도 시마에, ‘한국을 사랑하는 일본 아줌마’ 다니모토 카츠요, 일본 공산당 토요나카 생활육아 상담실장 야마호시 미츠코 등이다.

지난 22일, 일본 토요나카 시민들이 춘천을 방문해 과거사를 반성하며 일본 정부와 일본 기업들에 사죄를 요구했다.
지난 22일, 일본 토요나카 시민들이 춘천을 방문해 과거사를 반성하며 일본 정부와 일본 기업들에 사죄를 요구했다.

이날 열린 간담회에는 한림성심대 윤재선 교수와 강원CBS 하근찬 본부장, 주간신문 《춘천사람들》 정연구 발행인, 강원대 진장철 명예교수, 광명장로교회 김종익 목사, 이종주·허소영 도의원, 김지숙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남북대화와 일본의 강제징용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손해배상 청구권 문제, 지난해 촛불항쟁, 오사카의 물 정책 등의 주제로 진행됐다.

방문단은 남북대화와 북미대화의 진전으로 동아시아 평화 공동체로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며, 일본 정부가 대미 일변도의 외교 자세를 고쳐 남북대화에 협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본과 일본 기업으로부터 박해를 받은 한국인의 손해배상 청구는 당연한 일”이라며 “한일 양국 정부의 합의만으로 청구권을 빼앗을 수 없다. 일본 정부와 가해자 일본 기업은 사죄하고 성실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애경 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