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촌1·2·3리·방곡1리 주민들, 오는 28일 남산면사무소에서 주민총회
레일바이크 양방향 탑승문제 여전히 논란거리

강촌지역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합동주민회의가 지난 20일 저녁 6시 30분에 남산면사무소에서 진행됐다.

이날 회의는 강촌지역발전계획 수립을 위해 마련된 자리로 강촌1·2·3리와 방곡1리의 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 20일 저녁 6시 30분에 남산면사무소에서 열린 강촌지역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합동주민회의
지난 20일 저녁 6시 30분에 남산면사무소에서 열린 강촌지역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합동주민회의

이날 회의는 강촌2리 정재억 이장이 지난 5일 진행된 이재수 시장과의 ‘공감톡’ 토론내용을 보고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춘천시 관계자와 지역단체장 등이 참석했던 토론회에서는 관광활성화방안 가운데 ‘양방향 레일바이크’를 포함시켜 건의하는 문제와 주민 스스로가 문제 해결방법을 찾기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가 오고갔다.

정 이장은 “면장에게 확인해본 결과 토론회 이후 시청이나 시장측에서 별도의 메시지가 온 적이 없다”며 “그러므로 이 문제를 주민들이 어떻게 자구책으로 만들어 가느냐하는 것을 주민들이 이끌어 나가지 않으면 어렵겠다”고 말했다.

회의에서 주민들의 의견은 크게 레일바이크 양방향과 더불어 다른 방법을 모색하자는 쪽과 이런 회의를 정례화 하고 주민들에게 대표성을 얻어야 한다는 두 가지 의견으로 압축됐다. 다른 방법을 모색하자는 주민은 “양방향 레일바이크의 활성화뿐만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도 강촌지역의 경제발전을 모색해야 한다”며 강촌 출렁다리의 복원, 짚라인 설치, 자전거 도로의 이용 등을 제시했다. 반면 회의의 정례화를 주장하는 측에서는 “내 동네에 뭘 짓자, 만들자 하는 이야기는 나중에 해도 된다”며 곧 시에서 전문가와 용역을 투입하는 만큼 그 전에 주민들에게 대표성을 인정받는 대표단을 만들고 회의를 정례화 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2시간에 걸친 회의 끝에 주민들은 대표성을 인정받는 대표단을 만들기로 합의하고 오는 28일 남산면사무소에서 강촌1·2·3리, 방곡1리 등 모두 4개리 주민이 모이는 주민총회(가칭)를 열기로 했다.

강촌2리 정재억 이장은 이에 대해 “28일 진행하는 주민총회는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강촌활성화방안 마련을 위한 의견 수렴의 사전모임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현섭 인턴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