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올해 271% 급증…강원대도 꾸준히 늘어
파키스탄 등 유학생 연탄배달 봉사 ‘눈길’

춘천지역 대학에 유입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늘고 있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한림대를 찾은 외국인 유학생은 2016년 303명, 지난해 318명이던 것이 올해는 861명으로 무려 271%가 증가했다. 이런 외국인 유학생의 급증은 학교측이 매년 약 300여개의 외국 대학들과 업무협약(MOA)을 맺어 국제 유학생 교류사업을 벌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학 국제팀 관계자는 “앞으로도 활발한 사업을 통해 유학생 비율을 늘려갈 계획”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지난 13일 효자동에서 연탄배달을 마친 후 한자리에 모인 자원봉사자들.
지난 13일 효자동에서 연탄배달을 마친 후 한자리에 모인 자원봉사자들.

강원대도 한림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유학생 증가세가 꾸준하다. 2016년 404명, 지난해 656명, 2018년 685명으로 지속적으로 유학생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춘천지역 외국인 유학생의 증가와 함께, 이들의 사회활동 또한 늘어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춘천 중앙로타리클럽(회장 이시윤)과 효자동에서 연탄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이날 봉사활동에서 효자동 7개 가구에 연탄 2천100장을 전달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파키스탄 유학생 맘나 루바브는 “한국에 온 이후 처음 참여한 봉사활동인데, 힘들기도 했지만 매우 보람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지난 9월 25일에는 아시아 4개국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옥천동에 있는 한림대 캠퍼스라이프센터에서 한국음식을 나누며 한가위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들이 춘천을 알리고 도움을 주는 민간대사 역할로 이어질 것”이라며 외국인 유학생들의 행보에 긍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방가람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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