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높은 정규직 비율과 미담 사례로 네티즌 사이에서 ‘갓뚜기’로 불리며 라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식품회사 ‘오뚜기’. 그래서 우리 집에도 언제부턴가 ‘신라면’이 자취를 감추고 ‘진라면’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오뚜기’는 회사명이니 맞춤법을 들이대 시시비비를 논할 대상이 아니지만, 혹시 그로 인해 표준어로 잘못 인식할 여지가 없지는 않다.

‘오뚜기’의 표준어는 ‘오뚝이’다. 사전을 찾아보면 “밑을 무겁게 하여 아무렇게나 굴려도 다시 일어나게 만든 어린아이들의 장난감”, 또는 “작은 것이 조금 높이 도드라지게 솟아 있게”로 정의돼 있다. 전자의 경우 한자로는 ‘不倒翁(부도옹)’, 즉 ‘넘어지지 않는 늙은이’라는 뜻이다.

전흥우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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