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여자고등학교의 노래동아리 ‘라온제나’는 올해부터 청소년 수련관 입회동아리로 소속되어 문화예술분과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아리다. ‘라온’은 순우리말로 ‘즐겁다’는 뜻이고 ‘제나’는 ‘제 것, 자신’이라는 뜻이다. 이 둘을 합친 ‘라온제나’는 ‘행복한 나’라는 뜻이 된다. 노래하는 자신이 행복하다는 의미로 지은 동아리 이름이다.

노래 부르는 것이 행복하다는 ‘라온제나’동아리 부원들. 올해 청소년수련관 입회동아리로 소속되면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노래 부르는 것이 행복하다는 ‘라온제나’동아리 부원들. 올해 청소년수련관 입회동아리로 소속되면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동아리 부원들은 노래에 소질과 취미가 있는 학생들이 모여 노래연습을 하며 화합을 다지고 있다. 또 그들은 학업에서 잠시 벗어나 각종 행사, 공연에 참여함으로써 서로 지친 마음을 풀어주며 위로하고 위로받는다. 또 자신감이 떨어진 학생에게는 용기를 주고 진로를 선택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노래하는 사람에게는 무대 경험이 중요하다. 이들은 청소년수련관에서 하는 어울림마당이나 청소년문화축제에 참여하며 무대경험을 쌓고 있다. 긴장도 되고 시간적 투자도 많이 해야 하지만 무대에 오르기 위해 공연준비를 하는 것은 노래 실력을 다지는 것뿐만 아니라 서로 소통하고 친목을 도모하면서 또 다른 가치를 발견하고 있다. 청소년 독서캠프와 강원도 평화통일 페스티벌에서는 ‘플래시몹’에도 참가하는 등 활동분야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동아리 기장인 최수빈(2학년) 양은 “한 TV프로그램에서 어느 외국소녀가 어릴 적 왜소한 몸 때문에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다가 K-POP을 접하고 위로받아 세상과 다시 소통하고 있다는 소감을 들은 적이 있다. 이를 통해 노래와 음악은 지친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노래를 통해 힘과 위로를 실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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