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에서 여성농업인 역할 크다
지역사회에서 여성농업인 역할 크다
  • 유은숙 기자
  • 승인 2018.12.0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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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 정책홍보와 세대맞춤형 교육, 농번기 급식사업 필요
“농사와 가사를 도맡는 여성농업인 현실…양성평등사회 실현욕구 절실”

강원도 여성농업인의 현주소를 돌아보고 역할에 대해 논의 하는 포럼이 열렸다.

지난달 28일 베니키아춘천베어스호텔에서 강원도와 강원농산어촌미래포럼, 머니투데이방송, 한국농어민신문사가 주최·주관한 강원도 여성농업인 발전방안 심포지움은 도내 200여명의 여성농업인이 참가한 가운데, ‘여성농업인으로서 지역사회에서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지난달 28일 베니키아 춘천베어스호텔에서 ‘강원도 여성농업인의 지역사회에서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원도 여성농업인 발전 방안 심포지엄이 열렸다.
지난달 28일 베니키아 춘천베어스호텔에서 ‘강원도 여성농업인의 지역사회에서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원도 여성농업인 발전 방안 심포지엄이 열렸다.

포럼은 최용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과 김지용 강원도농촌활성화지원센터장, 서영주 강원도여성특별보좌관이 주제발제를 진행했다.

‘여성농업인의 영농활동 실태와 정책과제’라는 주제발제를 시작한 최 연구위원은 “농업형태가 기계중심의 논농사 중심에서 채소, 과수, 화훼 등의 여성 노동력에 의존하는 밭작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하며 “여성농업인 정책에 대한 인지도는 매우 낮아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요자인 여성 농업인을 위해 ▲여성친화형 농기계 개발 및 교육과 임대사업 개선 ▲농번기 마을공동급식사업 확대 ▲여성농업인 세대별 맞춤교육 실시 등을 중점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김지용 센터장은 농촌의 수익구조가 농업수익에서 벗어나 농외소득 중심으로 변화됨에 따라 달라지는 정책에 대해 주목했다. 2000년대 이전사업이 중앙정부 주도로 사회구성원의 이해 없이 개발에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면 그 이후는 농업이 아니라 농촌사회로 중심이 옮겨와 지속가능한 개발에 목적을 두는 것으로 변화돼 왔다고 발제를 시작했다. 김 센터장은 “농촌지역개발사업의 과제와 방안으로 마을공동체의 활성화와 마을단위 경제 공동체 조성이 선결돼야 한다”고 말하며 “외부인력 유입을 위한 소통의 역할에서도 여성리더가 할 일이 많고 경제공동체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지역사업에서 여성농업인이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농업인의 현실과 정책과제에 대해 발제한 서영주 보좌관은 “정책을 알려면 세계상황과 수요자의 욕구를 아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그리고 법적 근거를 마련해 예산을 확보해야 제대로 된 정책을 만든다”며 “여성농업인 스스로가 정책에 관심을 가져야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농업에 종사하면서도 가사를 도맡아하는 현상이 도시보다 농촌에서 두드러진 만큼 개인과 조직, 구조 변화를 유도하여 양성평등사회를 실현해야 한다는 서 보좌관의 지적에 청중들의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다.

세 개의 발제가 모두 진행된 후 고종태 강원대학교 농업자원경제학과 교수가 좌장으로 진행하고 김금분 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과 남숙헌 한국여성농업인강원도연합회 수석부회장, 김복진 강원도농정과장, 한영미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강원도연합 정책위원장이 함께하는 토론이 이어졌다.

김금분 이사장은 “여성농업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생산자, 판매자 그리고 리더로서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는 것 같아 기뻤다”면서도 “과중한 노동을 덜기 위한 가사분담이 이뤄져야하고 여성경제인에 대한 혜택이 많은 것처럼 여성농업인에 대한 수혜도 증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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