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보시스템 연계해 경보 시스템 구축…올해 말까지 188곳 설치
친환경 자동차 보급사업·매연 저감장치 설치 등에도 64억 투입

청정 호반의 도시 춘천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미세먼지 문제가 보통이 아니다. 춘천시가 미세먼지로 인한 공기오염이 높아짐에 따라 국비 64억원을 들여 미세먼지 감축에 나선다.

시는 버스정보시스템(BIS)과 연계한 미세먼지 안내 시스템을 구축하고 친환경 자동차 보급사업을 펼치는 등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시행하겠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춘천의 지난달 미세먼지 주간 평균은 42㎍/㎥로 전국 주간 평균치인 40㎍/㎥보다 높았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인 10㎍/㎥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시민들의 미세먼지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시는 시내버스 정류장 버스정보안내 모니터에 대기오염 정보를 추가하고 미세먼지 수치가 높을 경우 경보를 알리는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들이 미세먼지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올해 말까지 버스정류장 294곳 중 188곳에 단말기를 설치하고 나머지 106곳은 노후화로 기기교체 시 프로그램을 설치할 방침이다.

또 미세먼지 유발에 큰 영향을 끼치는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친환경 자동차를 보급하고 매연 저감장치를 설치하는 사업 등에 국비 64억원을 투입한다. 매년 지원하는 사업인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250대 4억원), 경유 자동차 매연저감장치 설치(9대 2천6백만원), 친환경 자동차 보급(300대 56억원)을 내년부터 확대하고 건설기계 매연저감장치 설치(10대 1억원), LPG화물차 신차구입비(10대 4천만원), 미세먼지 질소산화물(PM-Nox) 동시저감장치 설비(15대 2억2천만원)도 신규로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희수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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