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에서 살다가 한국전쟁 당시 월북한 부친과 헤어진 김강래(86·양양)씨는 “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현재 남동생과 여동생이 살아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 단숨에 달려왔다”며 “그동안 못다한 얘기를 할 생각에 몇날몇일을 잠을 설쳤다”고 말했다. 

도내 한 일간지의 지난 8월 20일자 기사다. ‘몇날몇일’‘몇 날 며칠’로 고쳐 써야 맞다. ‘며칠’의 경우 ‘몇 개, 몇 사람’ 등처럼 ‘몇+일’이 결합해 그 표기가 ‘몇 일’이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1988년 맞춤법 개정 이전에는 ‘몇 일’과 ‘며칠’을 구분해 사용했지만, ‘한글맞춤법’ 제27항에서 “어원이 분명하지 않은 것은 원형을 밝혀 적지 않는다”고 규정하면서 ‘며칠’로 통일했다.

[예문] 네 생일이 며칠이었지?

전흥우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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