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는 콘텐츠를 생산해 표현하고 실현하는 창구다. 우리 모두는 미디어가 생산·확산한 콘텐츠에 둘러싸여 사회생활을 이어간다. 한때 미디어생산은 기업이나 관에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이기도 했다. 지금은 기기의 저렴화와 제작의 단순화로 미디어 생산이 개인에게도 열려있다. 유봉여자고등학교 하늘방송부(YHB)동아리, 그들만의 미디어 제작에 힘쓰고 있는 학생들을 만났다.
교내 방송부지만 선후배가 모인 동아리부원들은 갖가지 경험과 배움으로 미래에 대한 꿈을 꾼다. 그중에서도 방송국의 미디어센터 견학은 빼 놓을 수 없는 배움터다. 그곳에서 장비와 방송실을 견학하고 직업으로 뛰어든 선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설레기도 하고 도전을 받기도 한다.
부원들의 방송부 내에서도 영상을 제작하거나 콘텐츠를 개발하고 방송을 직접 진행하는 등 관심 있는 세부 분야가 다르다. 그래서 많은 것을 논의하고 협의해야 한다. 그렇게 배우면서 성장하면서 제작한 영상을 1년에 한 번 있는 교내방송제의 무대에 올릴 때면 꿈에 한발자국 더 다가선 것처럼 보람 있고 기쁘다.
방송인이라는 확실한 목표와 꿈을 가지고 방송부에 들었다는 송환희(유봉여고 1) 학생은 “꿈을 이루기 위해 들어간 동아리였지만 활동할수록 부원들 간 유대관계에 더 큰 보람을 느꼈다. 특히 YMCA 청소년 수련관 소속으로 활동하면서 학교에서는 할 수 없었던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 것도 매우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다연(유봉여고 1) 학생은 “어떤 영상을 찍을지 어떻게 편집할지를 나누는 과정 자체가 재미있고 생각보다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고 동아리 활동 1년의 소감을 전했다.
유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