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가고 또 새 해가 떠오른다.
삶은 늘 기대와 좌절이 교차된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연이은 개최에 한반도 평화가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는가 싶어 한편으로는 설레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열광했다. 그러나 아직은 갈 길이 멀어 보인다. 그 사이 경제는 곤두박질치고, 정치는 여전히 구태의연할 뿐이다. 지난 지방선거 결과도 마찬가지다. 소문만 요란할 뿐 먹을 게 없는 잔치판이다.
그래도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버릴 수는 없다. 늘 속는 줄 알면서도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것이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새로운 꿈을 꾸는 게 사람이고 삶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부어야 하듯이 새해에는 새로운 희망을 실어야 마땅한 일이다.
바다를 헤치고 산을 뚫고 솟아오르는 저 해처럼 붉은 기운으로!
전흥우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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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흥우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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