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즈골프스쿨’ 전경
‘마스터즈골프스쿨’ 전경

나이스 샷! 홀 컵을 향해 흰 공이 그린위로 날아오른다. 많은 사람들이 운동이라기보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선택하는 골프는 시작할 때 준비가 필요한 운동 중 하나다. 우선 격식을 알아야 하고 규칙을 배워야 하며 인내와 끈기로 연습이 필요하다. 단계별로 생소함이 익숙해질 때쯤 비로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춘천은 시내에서 멀지않은 곳곳에 퍼블릭 골프장이 많아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아주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내가 처음 골프를 접한 건 2006년이었다. ‘두산’에 관리자로 재직할 때 거래처 키맨들과 어울려야 하는 입장이라 골프를 배워야만 했다. 주변에 골프를 즐겨하는 선배들이 골프채(클럽)를 챙겨주었다. 골프 선배가 사용하던 클럽을 바꿀 때 후배에게 물려주며 같이 운동을 하고, 한 달 정도 운동을 배우면 머리를 올린다며 같이 필드(골프장)에 나가는 일이 정석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때 내게 골프채를 물려주고, 한 달 교육비까지 기꺼이 대준 선배는 마스터즈골프스쿨에서 골프를 배우도록 도와주었다. 

'마스터스골프스쿨' 코치 이기우 프로
'마스터스골프스쿨' 코치 이기우 프로

이기우(44) 프로는 학창시절 야구선수로 활동하다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골프로 전향한 선수다. 운동을 꾸준하게 해오던 그로서는 골프가 적성에 맞는 운동이었다고 한다. 2004년부터 2년간 티칭 프로로 근무하다 연습장을 인수하여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 프로는 골프 예찬론자로 골프를 배우는 이들에게 “아름답고 매력적인 골프를 모두가 누렸으면 한다”고 입버릇처럼 얘기한다.

이 프로와 처음 춘천CC(현재 라데나CC)로 라운딩(필드교육)을 갔을 때 나는 그의 70타 기록을 보고 정말 부러운 마음에 입을 다물지 못했었다. 골프에 대한 이 프로의 열정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마스터즈골프스쿨’에서 골프에 입문해 1년 만에 그 힘들다는 싱글(72타 기준, 9타 오버 이내)을 기록한 연습생들을 종종 보게 되는 것도 그 열매인지 모른다.

‘마스터즈골프스쿨’은 온의동 풍물시장 맞은편 건물 5층에 있다. 평일은 오전 9시~오후10시, 토요일과 공휴일은 오후7시까지 문을 열고 일요일엔 쉰다. 골프를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이나 골프실력이 늘지 않는 사람은 방문하여 상담을 받아보자. 혹 아는가?  아마추어로서 꿈의 스코어인 싱글 반열에 오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니. 

마스터즈골프스쿨

춘천시 영서로 2333

☎ 241-1983

이철훈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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