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까지 국립춘천박물관 중앙홀에서
‘복을 부르고 나쁜 기운 내쫓는다’…신라시대부터 이어온 전통

국립춘천박물관(관장 김상태)에서는 신년 맞이 ‘복주머니’전시가 열리고 있다. 복주머니 모형의 전시 조형물을 중앙홀에 매달아 이색적이면서 풍성한 느낌을 전하고 있다.

국립춘천박물관에는 신년 맞이 ‘복주머니’전시가 열리고 있다.사진=국립춘천박물관 정다혜
국립춘천박물관에는 신년 맞이 ‘복주머니’전시가 열리고 있다.사진=국립춘천박물관 정다혜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포토존’에서 만복기원 사진을 찍는 이벤트도 준비됐다. 관람객 100명에게는 박물관내 카페에서 이용할 수 있는 커피쿠폰을 선착순으로 지급하고 특별전시전 입장권도 증정한다.

한국 전통 복주머니는 신라·고려·조선시대까지 남녀 모두가 착용했고 신분에 따라 색상·금박을 달리했다. 한복에는 주머니가 없어 물건을 넣을 주머니를 따로 차거나 손에 들고 다니는 용도로 쓰였다. 재질로는 비단이나 무명을 주로 썼고 형태는 모서리가 각이 지게 만든 귀주머니와 입구부분에 주름을 넣어 둥글게 만든 두루주머니로 나뉜다. 박물관에 걸려있는 복주머니 조형물은 두루주머니의 한 형태다. 또한 화려한 색채의 선에 수(壽)·복(福)·부(富)·귀(貴)의 한자를 수놓아 만들어 복을 불러들인다는 의미를 더했다. 새해 첫날에 복주머니를 차면 1년 내내 복이 들어오고 나쁜 기운을 쫓는다고 하여 새해맞이 선물로 친척이나 자손들에게 선물하는 풍습이 전해져 왔다.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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