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선 춘천이 유일, “접근성 뛰어나 바이오산업과 연계 가능”
“근로·정주 여건이 개선되도록 지원할 계획”

후평동 일반산업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성윤모 장관)에서 산업단지를 젊은 인재와 신산업이 모이는 활력 있는 공간으로 재편하기 위해 공모한 ‘2019년 청년친화형 선도 산업단지’로 최종선정됐다. 

이번 선도산단 선정은 지방자치단체에서 후보지를 추천받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현지실사와 정량·정성평가를 실시하고 관계부처 TF에서 청년일자리 창출 가능성, 국가 균형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확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부평·주안 국가산업단지, 오창과학 일반산업단지, 대전 일반산업단지, 명지·녹산 국가산업단지, 울산미포 국가산업단지, 전주제1 일반산업단지, 대불 국가산업단지 등으로 춘천은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산자부는 후평 일반산업단지에 대해 ‘도심지에 위치해 접근성이 우수하며, 지자체 성장동력산업인 바이오산업과 연계가 가능한 점’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산자부는 후평 일반산업단지가 대학과 인접해 있으나 전통적인 제조업 위주의 업종이 입주해 있으며, 혁신 기반 및 근로·정주 시설 미흡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며, 혁신 지원 인프라를 확충해, 근로·정주 여건이 개선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정부는 이번 청년친화형 선도 산업단지 지정을 통해 현재 추진되고 있는 노후산단 재생사업과 연계해 노후화된 산업단지 근로 정주환경 개선과 혁신지원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 춘천ICT벤처센터 건립사업과 인근 바이오산업진흥원 편입 및 바이오타운 조성을 통해 바이오, ICT 등 신산업으로 산업단지 업종을 고도화 한다는 계획이다.

후평동 일반산업단지는 후평동 334-14번지 일원에 소양댐 수몰민의 생활대책과 산업자원부의 1도 1산업 방침에 따라 조성된 강원도 최초의 산업단지로 1968년 11월 착공해 1969년 준공됐다. 지역 경제의 중추역할을 하다 흉물로 방치된 후평동 일반산업단지가 선도 산업단지 지정으로 춘천산업단지에 다시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될지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애경 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