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해를 맞아서 그런지 ‘새해에는 다 돼지!’ 하고 성취를 기원하는 새해인사 카드를 자주 보게 된다. 하지만 이는 영어의 ‘Pun is fun’ 같은 시의적절한 말장난(pun)이라고 보면 된다.  돼지해 덕분에 헷갈리는 표현 하나를 확실하게 챙겨보자.

모두 돼지띠인 사람들에게 신호를 보내는 거라면 ‘다 돼지’가 맞고, 전부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격려라면 ‘다 되지’가 맞다.

‘돼’는 ‘되어’의 준말이다. 이 정도로는 더 헷갈릴 뿐이다.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되’에는 ‘하’를, ‘돼’에는 ‘해’를 넣어서 말이 되는 걸 사용하면 된다.

‘되지, 돼지’는 ‘하지, 해지’ 중에 ‘하지’가 어울리므로 ‘되지’가 맞고

‘되요, 돼요’는 ‘하요, 해요’ 중에 ‘해요’가 어울리니 ‘돼요’가 맞다.

 이충호 편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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