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의 (바디매스헬스센터 대표)
정선의 (바디매스헬스센터 대표)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이 “왜 저는 살이 안 빠질까요?”라고 물어오면 설명하는 데만 1시간 넘게 걸린다. 정답은 기초대사량 높이는 법을 알면 된다. 기초대사량이란 ‘24시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앉고, 누워만 있으면서, 내 몸에서 자연스럽게 소비하는 에너지 량’이라고 간단히 정의할 수 있다. 즉, 내 몸이 스스로 소비하는 에너지의 양이고, 참고로 성인 남자의 경우 1천300kcal~1천600kcal이고 성인 여성의 경우 1천200kcal~1천400kcal가 평균치다. 그럼 기초대사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아보자.

첫째,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는 사람은, 하루에 잠을 8시간 이상 잔 사람들 보다 신진대사의 효율이 낮아지고 기초대사량도 떨어진다. 또한 수면이 부족한 경우, 우리 몸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식욕을 상승시키는 호르몬의 분비가 활성화되어 평소보다 더 많이 먹게 된다. 흔히, 신경이 날카로운 사람들이 잠도 잘 못 자고, 신경도 많이 써서 살이 안 찐다고 하지만 실험 결과는 그 반대다. 따라서 충분한 수면시간을 통해 신진대사의 효율을 높이고 기초대사량을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단백질위주의 식사를 해야 한다. 필수 3대 영양소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로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에너지원인데, 그중 우리 몸에 일정량만 저장되는 영양소가 바로 단백질이다. 탄수화물은 섭취하면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만 사용하고, 남은 에너지를 당으로 변환시켜, 체내에 지방으로 남게 된다. 또한 지방도 필요한 만큼만 사용한 후에 남은 것을 체내에 지방으로 남겨 놓는다. 하지만 단백질은 체내에 근육, 손톱, 머리카락 등등으로 저장되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 뱃살로 가지 않는다. 하지만 너무 편향적인 식단은 금물, 골고루 먹되, 탄수화물과 지방을 조금 줄여서 먹으면, 체지방 연소에 도움이 많이 된다.

셋째, 꾸준한 운동은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을 병행해 진행해야 한다. 근력운동은 근육량을 늘려서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데에 효과적이다. 그것도 상체보다는 하체 운동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유산소 운동은 체내에 있는 탄수화물과 지방을 주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체내에 쌓여있는 지방을 태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침에 마시는 물이다. 수면시간 동안 땀을 배출한 우리의 몸은 아침이면 수분을 원하는 상태가 된다. 일어나자마자 마시는 물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 주므로 물을 마실 때와 안 마실 때의 차이는 대략적으로 30% 정도 차이가 난다고 한다. 그러므로 다른 노력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최소한 물이라도 열심히 마시는 게 좋다. 단 양치 후에 마시는 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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