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정초 해맞이 떡만두국 먹기' 행사에 시민들과 동행해 안마산을 함께 올랐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아침, 산길을 오르는 일은 녹록치는 않았다. 대룡산 너머로 강렬한 해가 이를 맞이한 시민들은 누구랄 것도 없이 를 환호를 질렀다. 정상에 오르기까지의 녹록찮았음은 어느덧 말끔이 사라졌다. 

안마산 정상에서 일출을 지켜본 시민들이 《춘천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빌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이향숙 시민기자
안마산 정상에서 일출을 지켜본 시민들이 《춘천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빌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이향숙 시민기자

예상시간보다 10분 정도 늦은 일출에 일부 돌아가는 시민도 있었지만 남아있던 대부분의 시민들은 기다림에 더 큰 감동을 느낀 듯 연신 카메라와 휴대폰을 들어 올리며 감격의 순간을 저장했다. 함께 온 일행끼리 덕담을 전하고 포옹하며 새로운 희망을 염원하기도 했다. 

상기된 마음을 나누며 아쉬움을 뒤로하고 거두리 먹자골목에 위치한 ‘워커즈협동조합 반찬투정(대표 황경자)’으로 발길을 옮겼다.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게 준비했을 정갈하고 담백한 떡만두국을 먹으며 새해의 희망과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춘천영상공동체 미디콩' 남미숙 대표가 준비한 영상을 보며 유쾌한 시간은 이어졌다. ‘워커즈협동조합’의 황 대표는 직접 만든 부엉이인형을 부적으로 선물하며 풍성하고 행복한 새해의 첫날을 축하했다. 

자리에 함께 한 시민들은 모두 황금돼지의 해를 맞으며 마음 속에 품은 저마다의 희망을 서로에게 나누며 행사를 마무리 했다. 

행사를 주관한 김래용(전태일노동대학 강원영서학습관 운영위원장)씨는 “해마다 노동대학 중심으로 이런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가능하면 시민과 사회단체의 교류를 위해 애쓰고 있고 더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광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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