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평화의 소녀상과 함께하는 춘천시민모임’ 설립·승계하기로
수요집회, 위안부 기림일 행사, 평화의 소녀상과 함께하는 활동 등 펼칠 예정

‘춘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상임의장 김대건)’가 지난 11일 오전 강원대 사회과학대 222호에서 해산 총회를 열고 공식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추진위원회는 2016년 춘천지역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논의가 시작됐다. 2017년 강원대 역사교육과 동문회, 한강생명포럼, 한림대 사학과 동문회, 춘천시민연대, 평화나비 모임을 통해 소녀상을 건립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2017년 4월과 5월 중 6차에 걸쳐 발기인대회 준비모임을 가졌다. 

지난 11일 금요일 오전 강원대 사회과학대 222호에서 춘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 해산총회가 열렸다.
지난 11일 금요일 오전 강원대 사회과학대 222호에서 춘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 해산총회가 열렸다.

이후 5월 12일 강원연구원 2층에서 발기인 30명이 모인 가운데 발기인 대회가 열렸고, 8차에 걸친 준비위원회와 4차에 걸친 집행위원회를 진행했다. 이후 단체 대표자회의를 6월 29일에 개최하고 공동집행위원장 회의를 21회 열었다. 추진위원회가 발족하고, 상임공동대표단 회의 6회, 단체대표자로 구성된 공동대표단 회의 14회, 집행위원회 회의 12회, 공동집행위원장회의 9회, 제막식 기획회의 등을 진행했다. 청년학생추진위원회와 고교생추진위원회의 회의도 진행하며 소녀상 건립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또 모금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춘천 주요 장소에서 25회에 걸친 모금 캠페인을 벌였다. 추진위원회는 개인회원 680명, 단체회원 140개 단체, 가족회원 152가족, 기업회원 2개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회계보고에 따른 수입 현황은 추진회원 3천595만원, 단체회원 2천683만7천30원, 가족회원 1천837만5천1원, 일반회원 154만5천원, 참가비 142만5천원, 거리모금 37만2천670원, 물품 판매 45만9천원, 예금이자 4만1천98원 등 총 8천77만4천799원이다. 지출현황은 사무운영비 142만2천600원, 회의비 11만4천400원, 홍보비 954만5천원, 발족식 및 세미나 등 행사비 1천910만3천870원, 상근활동비 560만4천원, 제작비 3천695만원, 정의기억재단 기부금 300만원, 금융소득세 5천110원 등 총 7천574만4천980원이다.

추진위원회는 이날 사업보고와 회계보고, 감사보고를 마치고, 해산을 결의했다. 추진위는 이날 해산 이후 (가칭)평화의 소녀상과 함께하는 춘천시민모임(이하 춘천시민모임)의 결성을 참석자 만장일치로 결의하고, 잔금을 포함해 남은 사업을 모두 춘천시민모임으로 승계하기로 했다. 김주묵 한림대 사학과 동문회장이 준비위원회 대표를 맡아 준비위를 구성하고, 2월 중 결성식을 열기로 했다.

춘천시민모임은 위안부 문제 해결과 평화를 위한 활동에 동의하는 개인과 단체로 회원을 구성하고, 수요집회, 위안부 기림일 행사, 제막 행사, 춘천평화나비 활동 지원 등 평화의 소녀상과 함께하는 활동과 날갯짓 활동 지원, 중고생 대상 역사기행, 평화의 소녀상 방문활동, 중고교 역사동아리와 연대활동 등 다음 세대 대상의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한 활동, 의암공원을 의암평화공원으로 조성하는 테마공원 조성 사업, 도내 4개 지역 네트워크 구성으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 활동 등을 펼칠 예정이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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