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부터 접수 2월8일 마감, 입력·검토 도우미 첫 운영
전문예술단체 “지원 금액 너무 적고 신청·정산 어렵다”

춘천시문화재단(이사장 최돈선)은 지난 11일 인형극장에서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문화예술지원사업 지원신청을 안내하는 설명회를 가졌다.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내용은 없지만 생활문화동호회 지원을 확대하고 기존 거리공연 사업형태를 변경해 찾아가는 특별공연 위주로 사업형태가 변경된 점이 특징이다.

춘천시문화재단이 지난 11일 인형극장에서 개최한 2019년 문화에술지원사업설명회.
춘천시문화재단이 지난 11일 인형극장에서 개최한 2019년 문화에술지원사업설명회.

지원 분야는 크게 ▲창작과 기획을 지원하는 전문예술 지원 ▲생활문화동호회 지원 ▲찾아가는 콘서트 등 3개 단위로 나뉜다. 개인 전문예술인은 지원 목적에 따라 최대 8백만원까지 지원가능하고 단체는 최대 2천만원까지 가능하다. 생활문화동호회는 200~300만원까지 지원한다. ‘찾아가는 작은 콘서트’ 팀은 100만원씩 지원하는데 출연료 지원개념이라 정산을 하지 않으며 지정장소에서 진행해야 하고 2인 이상 단체만 지원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또 전문예술지원과 생활문화동호회 중복지원은 안 되며, 한 사람당 2개 항목도 지원할 수 없고, 유사사업으로 다른 기관에서 지원을 받은 경우 결정이 취소된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지원접수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8일(17:00)까지 할 수 있고 심의를 거처 다음달 28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신청 작성이 어려운 경우를 대비해 올해 처음으로 문화예술사업 입력·검토 도우미를 운영하기도 한다.

올해도 많은 예술인들이 지원 사업을 신청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최 이사장은 설명회에 앞서 “작품의 질과 작가여건 등을 고려한 공정한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춘천예술의 발전을 위한 좋은 지원방법이 있다면 함께 공유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춘천연극제 엄윤경 사무국장은 “올해도 사업내용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지만 전문예술단체에 지원되는 금액이 너무 적어 실제 운영이 어렵다”라며 “해묵은 문제지만 복잡한 신청·정산과정 또한 예술인들을 지치게 하고 있어 대안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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