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규 위원장, “참여와 소통으로 마을자치 활성화 하자” 호소

지난해 말 ‘춘천시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및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와 ‘춘천시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고 올해 들어서는 ‘시민주권위원회’를 공식출범시킨 춘천시정부는 2019년을 마을자치의 원년으로 삼으려고 한다. 《춘천사람들》도 이런 흐름에 발맞추어 시민 자치의 핵심 내용이라 할 지역별 주민자치위원회의 운영과 변화에 주목하고자 한다. 시민이 주인인 도시, 춘천을 건설하기 위해 올 한 해 춘천시에서 진행되는 주민자치위원회 회의내용을 자세히 소개하고자 한다. - 편집자 주

 

조운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명규)가 지난 17일 오전 조운동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올해 첫 주민자치위원회 월례회의를 열었다.

월례회의에는 이범 조운동장, 한국당 김보건 시의원, 주민자치위원 20여명, 담당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월례회의는 주민자치 시책을 공유하기 위한 공지사항 전달로 시작됐다. 

지난 17일 조운동행정복지센터에서 조운동 주민자치위원회 올해 첫 월례회의가 열렸다.
지난 17일 조운동행정복지센터에서 조운동 주민자치위원회 올해 첫 월례회의가 열렸다.

이범 동장이 전한 공지사항은 읍면동 복지허브화 시행에 따라 청사 명칭을 주민센터에서 행정복지센터로 변경된다는 내용으로 시작됐다. 이어 지방세 전자송달 및 자동납부제도에 대한 안내와 2019년도 상반기 지역공동체일자리 및 공공근로 참여자 모집, 2019년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사업 공고, 희망2019나눔캠페인 참여 안내, 노인일자리 통합모집 행사 안내, 2019 춘천시 상·하수도 요금 인상 안내, 골목길 안전한 야간통행 환경개선 사업 설치장소 추천 등에 관한 내용을 전했다.

대체적인 회의운영절차는 예년과 다를 바 없었지만 강화된 주민자치에 발맞춘 변화의 조짐도 보였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2019년 시정참여형 정책토론회’를 적극 홍보하며, 시민의견 수렴이 필요한 의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을 당부했다. 시민제안과 자유토론을 통한 정책구현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공론장이 열리면 토론회 회당 25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정책토론회는 시민과 부서가 시민 의견 수렴이 필요한 의제를 발굴하고, 공론화위원회 심의를 통해 토론내용 및 진행방식을 결정한다. 시민주권담당관실은 정책부서간 협의를 통해 사안별 업무를 맡아 토론회를 개최하고, 시민주권위원회가 공론결과를 도출해 결과보고서를 작성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토론회는 개최 예정일로부터 30일 전까지 시민주권담당관으로 의제를 제출하면 된다.

김명규 위원장은 “참여와 소통을 통해 마을자치가 활성화되기 위해 노력해 달라”며 “2019년은 주민의 직접참여를 통해 마을을 바꾸고 마을자치의 원동력이 되는 한 해가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운동주민자치위원회는 지역의 현안을 나누며 올해 첫 월례회를 마쳤다. 특히 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과 관련해 강사들의 실질 임금 보장을 위해 미달 프로그램의 경우 주민자치위원들이 자발적으로 수업에 참여에 부족한 부분을 서로 나눠 메우자고 독려했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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