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킥오프 데이’ 열려, “상시적 리빙랩으로 만들 터”
선정된 13개 팀 진행상황 발표와 프로젝트비 협약 이뤄져

지난 17일 오후 KNU 스타트업 큐브에서 ‘춘천소셜리빙랩’ 프로젝트 킥오프(kickoff, 시작을 의미) 데이가 열렸다.

춘천시와 춘천사회혁신센터(센터장 박정환)가 주관한 킥오프 데이에서는 소셜리빙랩의 13개 참가팀이 참석해 선정 이후 진행상황 발표를 통해 서로 공유하고, 프로젝트비 지급에 관한 춘천사회혁신센터와 프로젝트팀 간 협약이 이뤄졌다.

지난 17일 열린 ‘춘천 소셜 리빙랩 프로젝트 킥오프 데이’에 참석한 각 팀 대표자들이 춘천사회혁신파크와 프로젝트비 지급과 관련된 협약을 맺었다.
지난 17일 열린 ‘춘천 소셜 리빙랩 프로젝트 킥오프 데이’에 참석한 각 팀 대표자들이 춘천사회혁신파크와 프로젝트비 지급과 관련된 협약을 맺었다.

리빙랩은 지역 사회의 생활 문제를 시민들의 아이디어 실험을 통해 해결하는 사회혁신 실험 제안 공모사업이다. ‘춘천소셜리빙랩’ 프로젝트 공모사업은 생활 실험실 운영을 통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아가 지속적인 지역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가를 발굴·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춘천소셜리빙랩’ 프로젝트는 지난해 10월 공모사업 설명회를 열고, 11월 2일부터 16일까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후 2회에 걸친 심사를 통해 11월 28일 13개 팀을 최종 선정했다.

박정환 센터장은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는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누구도 모른다. 처음 해보는 실험이다. 조금씩 나아지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올해 13개 팀으로 시작했지만, 상시적 리빙랩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소셜리빙랩’ 프로젝트 현황

퀘렌시아(오투세븐 디 에세오스타)

핸드메이드 활동과 전문 심리상담을 연계한 10·20대 우울증 치료 프로젝트다. 우울증 환자·가족·일반인·학교·기타 기관이 요청하면 오투세븐에서 수공예 활동을 맡고, 정신보건기관 심리 상담사가 전문상담을 맡는다. 화훼치료에 전문상담치료를 접목해 우울감 해소효과가 입증된 화훼수공예키트(kit)를 제작하고 보급한다.

약사명동 노인돌봄 마을공동체 만들기(공감케어)

지역사회 독거노인이 정든 마을에서 친숙한 돌봄 관계망을 통해 복합적인 문제와 욕구를 해결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다. 

‘약사명동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와 한림대, 보건소, 강원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운교노인복지센터, 천주교춘천교구사회복지회, 약사명동주민센터 등 노인돌봄 민·관·산·학 거버넌스를 구축해 독거노인을 돌본다.

청년협업농장(강원도시농업사회적협동조합)

협업 농장을 통해 청년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먹거리를 통한 청년 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프로젝트다.

분리배출 어디까지 해봤니?(C.P.R)

올바른 쓰레기 분리수거 방법 가이드북 제작을 통해 재활용 쓰레기 축소 및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다. 조사연구와 인터뷰를 통해 석사동과 퇴계동에 가이드북을 시범 배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얻어진 자료로 업사이클링(Upcycling, ‘Upgrade’과 ‘Recycle’을 합친 것으로, 재활용품의 가치를 높인다는 의미) 재료를 선정하고 시민참여를 통해 업사이클 아이템을 제작한다.

스마트쓰레기통 제작 및 수거(대춘고)

퇴계동 지역에 스마트 쓰레기통을 제작·설치해 주택가나 학원가에 방치된 쓰레기를 관리하는 프로젝트다. 코딩을 통한 제작은 한림대와 연계하고, 제작된 스마트 쓰레기통의 쓰레기 수거는 수거업체와 연계한다.

누구나 평등한 시작, RE 마더박스(춘천여성협동조합 마더센터)

출산은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하고 사회가 함께 키운다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다. 마더센터와 소비자생협, 아름다운가게 등을 통해 출산용품을 수거해 사회적기업 세탁소에서 세탁 후 마더박스에 담아 출산용품 선물꾸러미를 전달하는 것으로, 최근 6번째 아기를 출산한 부부에게 첫 번째 마더박스를 전달했다.

서로 돌보는 마을, 노인살림체계 구축하기(별빛산골교육사회적협동조합)

사북면 고탄리, 고성리, 송암리, 인람리, 가일리 마을 어르신의 이동·의료·생활·일자리·정서 문제를 지원해 네트워크 형성과 노인살림체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별에서 온 그대(춘천나눔의집)

배움이 느린 학습자를 위한 참여 프로그램으로 전·후 척도검사 및 관찰평가와 수혜자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프로젝트다.

춘천시민버스커(시민버스커)

한림대 사회학과와 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 쏘카, 카카오모빌리티를 결합해 춘천 전지역 빅데이터와 사회조사분석에 기초를 둔 춘천의 교통편의성 증대를 위한 교통체계 구축 방안을 모색하는 프로젝트다.

지렁이를 활용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지젤)

지렁이 상자 제작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지렁이 활용 인식을 확산시키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온라인을 통해 실험자를 모집하고 있다.

춘천 힐링프로젝트(춘천의 주역)

청년을 위한 크리에이터 커뮤니티 형성과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의 고민을 해결하는 프로젝트다.

텅 빈 놀이터 프로젝트(신나는 협동조합)

도심 놀이터 중 2곳을 선정해 아이들에게 외면 받는 획일화된 놀이터를 개선하는 프로젝트다. 1월 시민강좌, 2월 놀이터 선정 및 모래놀이터 조성, 3월 아이들과 어른들의 행동 관찰 및 전·후 상황 비교 분석 등의 계획을 갖고 있다.

자전거면 충분하다(자전거 춘천)

춘천 전지역을 모니터링해 춘천시 도시교통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춘천시민들에게 알려 자동차 중심의 교통을 보행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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