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에서 선보인 작품들 새 주인 찾는 기회
서면 애니메이션 박물관 ‘갤러리 툰’, 2월2일~3월2일까지

정현우 작가는 그간 그려온 미술작품들이 새 주인을 찾는 계기가 되도록 소탈한 전시회를 준비 중이다.

다음 달 2일부터 3월 2일까지 서면 애니메이션 박물관 내 토이로봇관 3층 ‘갤러리 툰’에서 그간 개인전에서 발표한 작품들을 전시 판매하는 전시회 제목에 ‘창고대방출’이라는 이름을 달았다.

정현우 作 ‘당나귀’.
정현우 作 ‘당나귀’.

근 7~8년 동안 한해 두 번씩 개인전을 열어온 정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며 “재고가 계속 생기는데 지내는 공간이 협소해 시장의 논리를 따라 판매하기로 했다”면서 “태워버릴까도 생각했지만 분신하는 기분일 거 같아 못하겠다”고 고백한다. 

꾸밈없이 함축적인 그의 작품들처럼 솔직담백하다.

이번 전시가 끝나면 새로운 마음으로 새 작품에 도전하겠다는 그는 “아직 모든 것이 구상중이지만 분명한 것은 정말 좋은 작품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기대감을 이끌었다.

정 작가는 지금까지 17회의 개인전과 제1회 평창비엔날레를 비롯한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또한 2014년 초등학교 교과서에는 동화 일러스트 ‘도깨비랑 수수께끼내기’가 수록되기도 했다. 시화집 ‘새들은 죄가 없다’를 필두로 그림엽서집 ‘꽃과 밥’까지 6권의 책을 냈으며 제4회 강원문화예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음달 3일 4시에는 조덕배, 홍정원, 녹우, 박현식, 길영우 등의 음악인들이 우정 출연하는 ‘갤러리 음악회’가 열릴 예정이다.

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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