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에서 ‘어떻해’을 쓴다는 것은 태어난 적이 없는 사람을 ‘주민등록’하는 것과 같다. 없는 말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해’: ‘어떠하게 해’의 줄임말 

‘어떡해’: ‘어떻게 해’의 줄임말 

즉, ‘어떠하게 해’→ ‘어떻게 해’→ ‘어떡해’가 정확한 가족관계도이다.

뒤에 ‘게’가 붙으면 ‘떻’, 뒤에 ‘해’가 붙으면 ‘떡’을 쓴다. 연속해서 ‘ㅎ’을 두 번 사용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기억하기 쉽다.

그런 단어를 틀리면 ‘어떻해?’(X)

그런 단어를 틀리면 ‘어떡해?’(O)

‘어떻해’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지?(X)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지?(O)

 이충호 편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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